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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미스터리 하우스

by 자랑쟁이 2021.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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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1-5
  • 플레이 시간 : 60분
  • 룰난이도 : ★☆
  • 특징 : 방탈출이 아닌 방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목표, 입체라 들고 살펴보면서 게임을 진행
  • 주 메커니즘 : 추리게임, 스마트폰 사용

재미요소 및 장점

개인적으로 방탈출류의 게임중에 가장 흥미롭게 진행했던 게임이다. 난이도는 내가 보통 지정시간 1시간 정도의 추리보드게임을 진행하면, 일반적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사람인데, 이것도 딱 그 정도 걸렸다. 

요즘 많이 출시되는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보드게임들이 스마트폰 AR을 사용해야 해서, 보드게임이 중심이라기보다 스마트폰이 중심이라는 느낌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좀 있는데, 이 게임은 스마트폰을 보드게임 악세사리를 대신해 주는 역할(스토리 진행 북, 타이머, BGM 머신 등)로 사용하다보니 비교적 보드게임이 중심이 되는 느낌이 높아서 좋았다. 게다가 상자 틈이 어두워서 플래시를 비춰야 하다보니 (느낌적으로 보면 어두운 공간을 탐험하려면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서 진행하는 느낌과 비슷하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당연해지는 부분도 게임에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상자를 돌려가며 퍼즐을 풀어나가는 room이라는 스마트폰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 있다) 이런 면에서 워낙 게임 자체가 독특하다 보니 한번쯤은 체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도전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 게임은 박스 자체가 보드판이고 건물이 되기 때문에, 같이 들어있는 펀칭보드를 위의 홈에 끼워 시나리오에 맞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초기 셋팅이 좀 귀찮긴한데, 다행이도 펀칭보드 번호상에 나름의 룰이 있어서 금방 셋팅할 수 있다.

이 셋팅이 끝나고 나면 게이머가 탐험할 공간이 만들어지는데,  게이머들은 이 박스의 중앙부로 들어가야 하는 목표를 갖게 된다.  처음 힌트를 통해 벽을 하나씩 제거하고 구멍을 넘어 보이는 공간을 살펴보고 힌트를 얻어야 하는데, 구석구석 간신히 볼 수 있는 곳에도 힌트가 있어서 약간 깊은 곳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런 부분에서 미니어쳐로 된 공간을 보면서 단서를 살피는 행위 자체에서 특정 몰입을 만들어 내는 순간, 내가 그 공간을 들어가고 있다는 매우 신기한 느낌을 주는 부분도 이 게임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특이점이나 단점

플레이 진행시에 최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게 2가지 있는데...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보통 어릴 때 친구들끼리 신기한 거 돌려보고 있을때(요새는 스마트폰 영상이나 게임이겠다..), 내가 한참 보고 있는데 친구가 뺏어가서 받는 더러운 느낌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점이있는데.. 그런면에서 진행은 2명이 적당하다. 그리도 인원이 많으면 박스를 보는 사람이 장고를 하고 있으면, 다른 모든 사람들은 매우 지루한 상황이 생긴다는 점이다. 이 부분을 고려하여 플레이시 서로 배려하면서 플레이를 하면 그런 부분을 다소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확실히 혼자 하는 것보다 둘이 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이 게임에 기본으로 포함된 스토리(샘플 1개, 정식시나리오 2개)가 의외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다.  아무래도 시스템이 독특하다보니 두번째 시나리오를 할 때 게임 자체에 좀 익숙해 지면서, '이거 재밌네?'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쉽게도 현재 출시된 추가 시나리오 확장이 없기 때문에, 이 느낌을 이어가서 더 빠져들어갈 방법이 없다. 애초에 이 게임을 출시하고 한 두 달 내로, 확장 스토리를 추가로 출시를 했어야 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아무래도 방탈출류의 게임이다 보니 모험을 하고 싶은 누군가와 같이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의논이 가능하고 적절하게 몰입이 가능한 2인 파티가 좋은데,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다른 방탈출류와 달리 1인 플은 같이 찾아가면서 서로 시너지가 발휘되는 부분이 부족해서 재미가 반감되는 부분이 있었다. (2인 플 강추). 추가적으로 개인적인 팁으로는 플레이를 할 때 약간 어둡게 하고, 플래시(핸드폰)를 플레이어가 각각 들고 진행하면 몰입감이 훨씬 높아진다. (이미지 판독이 약간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난이도가 약간 높아지는 것은 덤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 보다는, 플레이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 할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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