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딜레마

• 플레이어 수 : 3-5
• 플레이 시간 : 30분
• 룰 난이도 : ★
• 특징 : 죄수의 딜레마에 따라 카드를 잘 던진 두 사람이 칩을 내서 둘이 갖거나, 혼자 갖거나, 아무도 못 갖거나...
• 주 메커니즘 : 덱스터리티+심리

재미요소 및 장점

우선 게임의 목표는 다른 사람의 높은 카드를 최대한 많이 가져오고, 내 낮은 카드를 상대에게 넘기는 것이 목표이며, 최종적으로 획득한 카드 전체 숫자의 합이 높은 사람이 이긴다. 카드가 프로펠라 날개처럼 생겨있는데, 이걸 통안에 가장 먼저 던저 넣는 2명이 대결을 한다. 여기서는 손기술이 필요한데, 손기술이 없거나 민첩성이 부족하면 대결에 들어가 보지도 못한다. 두번째로 2명이 앞 뒤로 된 전쟁과 평화 토큰을 동시에 내서 대결한다. 둘다 평화면 서로 카드를 교환하고(높은 숫자 낸 사람이 불리), 둘다 전쟁이면 둘다 아무것도 못얻고 토큰도 잃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명은 평화, 한명은 전쟁을 내면... 평화를 낸 사람은 빈손, 전쟁을 낸 사람은 카드 두장을 혼자 갖고 토큰은 잃는다... 대충은 이 토큰을 2~3장을 나눠 갖는데, 전쟁을 함부로 할 수는 없지만, 잘하면 다른 사람의 카드를 혼자 독식 할 수 있고... 둘다 같은 생각이면 둘다 아무것도 못 얻는다... 
접근은 덱스터리티로 하지만, 결국 누가 더 높은 수를 많이 획득하느냐는 심리로 결정이 난다. 

특이점이나 단점

개인적으로는 카드를 던져 통에 넣는 행위가 크게 필요한 행동으로 안보이는데... 이 부분은 그냥 차례를 돌려가며 비공개 비딩식으로 진행하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행하다보면 약간 번거롭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크게 아쉬운 점은 2인이서 플레이가 불가하다는 점인데... 현재 이 게임을 소개하는 리테마 팩2021.08.24 - [보드게임] 게임올로지-알렉스 란돌프 리테마 박스 셋에는 이 게임이 3-5인, 버팔로 체스가 2인, 코드마인이 2~5인으로 다양한 인원이 함께 할 수 있게 패키지가 되어 있어서, 다른 게임을 하면 되긴하지만, 그렇지 못한경우 꽤나 아쉽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심리로 진행된다고 하여 매우 진지하고 장고를 많이 하게 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매우 호흡이 빠르고 가벼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물론 그런 분위기 내에서 토큰 대결에 딜레마를 겪기 때문에, 마냥 가볍지만도 않은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아무래도 고민을 깊이할 수 있는 성인들끼리 진행할때 좋다고 생각되고, 특히 맥주한병씩 손에 들고 진행하기 좋은 게임이다. 가족끼리 할때도 나쁘진 않은데, 심리적인 깊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