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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클리닉 -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병원 경영 게임'

by 자랑쟁이 2025. 4. 10.

 

플레이어 수 : 1-4명
플레이 시간 : 120-150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타일 배치, 액션 포인트 관리, 경제 관리

특이점 및 재미 요소

*클리닉(Clinic)*은 2014년 처음 출시된 후, 2019년에 디럭스 에디션으로 다시 출시된 병원 경영 테마의 전략 보드게임이다. 디자이너 알반 비아르(Alban Viard)가 개발한 이 게임은 복잡한 시스템과 현실적인 경영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어는 병원을 운영하며 환자를 치료하고,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하며,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병원 시설을 확장해야 한다. 단순한 경제 경영 게임이 아니라, 실제 병원의 운영과 비슷한 고민을 해야 하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게임의 핵심은 공간 관리와 액션 포인트 시스템이다. 병원 건물을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직원과 환자를 어떻게 이동시킬 것인지가 중요한 전략 요소가 된다.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이동 동선을 최적화하거나, 특정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해 병원의 평판을 관리하는 등 현실적인 병원 운영의 고민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또한, 게임에서는 단순한 자원 관리뿐만 아니라, 직원의 피로도와 운영 비용까지 고려해야 한다. 무분별하게 병원을 확장하면 운영비가 증가하고, 과도한 환자 유입은 병원 시스템을 붕괴시킬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전략적으로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

이 게임이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너무 복잡해서 뛰어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작가가 끊임없이 고치다가, 좀 더 직관적인 디자인을 갖게 된것이 그 유명한 이안 오툴이 디자인을 하게 되면서 이다. 물론 이후로 상당히 직관적이 되긴 하였지만, 기본적으로 이 게임은 병원을 만들고 의사를 고용하고 환자를 치료하고, 환자의 입원, 퇴원에 따른 주차시설도 확충해야 하는등, 그야말로 심시티나 다름없는 내용을 보드게임으로 옮겼기 때문에 매우 복잡한데, 거기에 모든 확장들이 포함되어 좀 큰 규모의 확장인 covid-19 확장, 지하실 확장(병원에 지하 공간도 생긴다)과 크고 작은 확장에 13개의 확장까지 총 19개의 확장이 있어서, 게임을 더 어렵고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보드게임긱 기준 난이도 4.13으로 꽤나 높은 난이도이다. 거의 상위 0.7%에 속하는 난이도)

여튼 최종적으로는 호감도를 많이 모운 사람이 이기는데.. 호감도라는 것이 결국에는 병원의 시스템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잘 설계해야 한다.

장점 및 단점

장점

  • 깊이 있는 전략성: 액션 포인트 관리와 공간 배치, 자원 운영이 절묘하게 결합된 게임.
  • 독창적인 테마: 병원 경영이라는 독특한 테마를 보드게임으로 훌륭하게 구현.
  • 높은 리플레이성: 다양한 전략적 선택지와 변화하는 조건 덕분에 매번 색다른 경험 제공.
  • 디럭스 에디션의 퀄리티: 2019년 출시된 디럭스 버전은 더 나은 구성품과 개선된 디자인을 제공.

단점

  • 높은 진입장벽: 룰이 복잡하고 전략적 요소가 많아 초보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음.
  • 긴 플레이 시간: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 소요되며, 생각할 요소가 많아 AP(Analysis Paralysis)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컴포넌트 가독성 문제: 일부 타일과 아이콘이 직관적이지 않아 처음에는 헷갈릴 수 있음.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클리닉은 보드게임 초보자보다는 깊이 있는 전략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적합하다. 특히, 경제 경영 테마를 좋아하고, 복잡한 퍼즐 요소를 풀어가는 것을 즐기는 플레이어에게 추천할 만하다.

가족 게임으로는 다소 어렵고 길게 느껴질 수 있으며, 가벼운 파티 게임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전략적인 도전과 현실적인 병원 경영 시뮬레이션을 경험하고 싶은 보드게이머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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