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수 : 2-4명
플레이 시간 : 45-60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일꾼 놓기, 영향력, 엔진빌딩
특이점 및 재미요소
‘브뤼셀 1897’은 2019년에 발매된 카드게임으로, ‘브뤼셀 1893’의 카드 버전이다. 원작의 화려한 예술 테마와 경제적 긴장감을 카드로 간결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게임 디자이너는 에티엔 에스키로(Etienne Espreman)로, 복잡한 규칙을 카드에 맞게 재구성하여 보다 짧고, 간결하면서도 전략적인 게임을 만들어냈다. (이 게임은 라이트앤게임즈라는 퍼블리셔에서 출판하였는데, 라이트앤게임즈는 현재 퍼블리싱작업은 중단하고 게임개발에만 집중한다고 선언하였다. 라이트앤게임즈에서 킹덤러쉬등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판하였는데, 모집률이 109%로 최소금액을 간신히 넘겼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그때부터 큰 리스크를 지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개인적인 추측이다.)
플레이어는 브뤼셀의 아르누보 시대를 배경으로, 귀족, 신분, 건축의 능력치를 높여 효율을 높이고, 예술품을 구입하고 판매하거나, 재료를 획득하고, 건축 등을 통해 포인트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게임의 중심은 일꾼놓기와 귀족, 신분, 건축 능력치를 향상 시키는 엔진빌딩과 행동카드 획득시에 건축가를 위치시켜 영향력을 확보하여 추가 보너스를 획득하여 다시 능력치를 향싱시키는 식으로 진행된다. 매 라운드마다 플레이어들은 액션 칸 위에 자신의 일꾼 카드를 배치하고 행동카드를 획득한다. 이 개념은 그 임무에 건축가를 파견하여 업무를 처리한다는 개념인데, 이때 건축가의 몸값에 따라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므로 최대한 비용이 적게 드는 건축가를 사용하고하 하지만 결과적으로 라운드가 끝날때 세로줄 영향력을 확인하면서 건축가의 몸값이 높을 수록 높은 영향력을 갖음으로 적당하게 배치를 해야 할 필요가 생긴다. 또한 가로위치로는 완성되는 문장에 가장 많은 건축가를 파견한 플레이어가 영향력이 가장 높아짐으로 그것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또 반대로 라운드가 끝날때 사용한 몸값이 가장 높은 플레이어는 건축가 중 한명을 감옥에 보내야하는 패널티를 갖게 되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들의 상황을 매우 주의깊게 관찰해야할 필요가 있다. 이런 영향력을 잘 처리하면 보너스를 얻게 되는데, 이 보너스는 플레이어의 엔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매우 강력하게 작동한다.
장점 및 단점
브뤼셀 1897의 가장 큰 장점은 ‘물리적 간소함과 깊이의 조화’이다. 원작 ‘브뤼셀 1893’의 구성과 규칙을 카드에 맞게 정리해, 1시간 이내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모든 요소의 상관관계와 현재 플레이에서의 최적의 전략를 매 라운드마다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꽤나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할 꺼리가 많다. 특히 아르누보 지역이라고 불리는 16장 또는12장의 카드가 깔리는 지역에서의 행동 선택과 브뤼셀이라 불리는 엔진빌딩 및 특수행동 지역의 적절한 활용이 매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게임은 4라운드라는 짧은 진행으로도 충분한 몰입감을 준다.
형태는 카드게임임에도 웬만한 대형 게임과 비슷한 게임룰을 갖고 있어서 깊은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보자면 카드 게임이라고 만만하게 보고 플레이를 하면 매우 고생을 한다. 현재 보드게임 긱에는 2.8점의 난이도로 높지 않게 적용되어 있지만, 평가자가 70명대로 매우 낮기도 하고, 실제 점수가 3점대에 몰려있는 것을 볼 때 절대 쉬운 게임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작인 브뤼셀 1893의 난이도가 3.59로 꽤나 높은 것을 고려해도, 난이도 3.1점은 되는 게임으로 보인다.
반대로 카드로 구성된 일꾼 배치 시스템이 처음 플레이하는 사람을 매우 헛깔리게 할 수 있으며, (보통 토큰이나 미플로 되어 있는데... 이 게임은 일꾼의 앞 뒤의 가치가 다르고, 이 부분을 활용하는 메커니즘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 행동을 하면서 이미 플레이할 수 있는 자원(일꾼)을 소비하는데, 거기에 추가적인 비용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게임 플레이가 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또한 한 카드가 여러가지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어서 (보너스 카드의 경우 중간에 있는 것은 매 라운드 적용되는 보너스이고, 아래쪽의 아이콘은 마지막 4라운드가 끝나면 적용되는 보너스이다.) 이런 부분도 플레이어를 꽤나 어렵게 만든다. 이런 부분은 워게임에 속하는 '루트'에서도 비슷하게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볼 수 있는데(한가지 카드를 게임의 모든 플레이어(심지어 새로운 종족 까지도)가 모두 다르게 사용한다. 그래서 초보자는 처음 게임을 접할 때 카드의 어떤 부분을 사용해야 하는지 매우 헛깔린다.), 루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공통적으로 겪는 어려움이다.
그리고 생각치도 못한 단점은 (사실 예측은 했다) 이 게임이 처음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되었는데, 당시 네오프렌 게임매트를 별도로 추가해서 펀딩을 하였다. 이 게임메트가 가격이 꽤나 높았는데, 실제 게임을 위한 매트의 크기가 상당히 큰편이다. 실제 게임을 위해서 카드를 다 셋팅하고 나면 (셋팅이 복잡해 보이기는 하지만, 개념을 알고 나면 크게 복잡하지는 않다. 하지만 카드를 분류하고 셋팅하는게 귀찮고 번거롭긴 하다) 의외로 넓은 자리를 차지해서, 웬만한 게임매트에 모두 배치하기엔 매트가 작은 경우가 많다. (코보게 게임매트, 보드M 게임매트 모두 크기가 부족하다)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설명서가 매우 헛깔리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실제 행동의 개념과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어 있지 않으며, 용어와 카드에 대한 헛깔린 그래픽 인터페이스도 게임룰을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들어 각 플레이어의 컬러로 된 카드에 숫자가 앞뒤로 적혀 있는데, 이 카드가 건축가 카드이다. 그런데 귀족카드가 있는데, 귀족 카드는 사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건축가 카드는 단순히 문양과 숫자로 되어 있다.
플레이의 방식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일꾼 놓기 게임에서는 이 건축가는 미플로 구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또한 일반적인 일꾼 놓기에서는 일꾼을 놓으면서 비용을 낸다기 보다는, 비용에 해당하는 손해를 입는 식으로 해결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또한 그 행동을 하면서 추가적인 비용을 지출해야 하거나, 나중에 비용을 지출해야 하거나, 재료를 지불해야 하거나 하는 추가적인 행동이 뒤따르게 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혼재한다.거기에 카드로 된 건축가(일꾼)를 놓으며 행동을 구입하게 되는데, 이렇게 놓은 건축가는 나중에 가로세로 라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고민을 꽤나 해야 한다.
게다가 추가로 브뤼셀 지역에서 능력치를 높이며 일종의 엔진빌딩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해야하는 일이 많으며, 한가지만 잘해서는 절대로 고 득점을 낼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보통 난이도가 높은 게임들의 특징이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브뤼셀 1897은 초보자들에게는 매우 큰 어려움을 겪게할 가능성이 높다. 되려 이 게임은 원작을 비교적 간편하게 카드로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또한 게임 경험이 많거나, 이 게임을 이해하고 있는 플레이어가 리더로 참여했을때 할 것을 추천하며, 꽤나 난이도가 있는 게임을 앞으로 진행할 그룹이라면 테스트 삼아 돌려보기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어린이들과 함께 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임으로 보드게임에 매우 익숙한 (아그리콜라 정도 돌릴 수 있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보드게임 모임에서 ‘가벼운 전략 카드게임’을 찾을 때나, 예술 테마를 좋아하는 플레이어와 함께 플레이하면 좋다. 또한 ‘브뤼셀 룰 프로젝트’의 세부 규칙을 도입하면, 경매의 긴장감과 전략성이 더욱 강화된다. 예를 들어, 경매 숫자 제한 규칙을 강화하거나, 시장 가치의 변동 폭을 다르게 설정하는 하우스 룰을 적용해도 재미있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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