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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기억이 나는군요... ^^
15일에는 이드가흐 모스크라는 곳을 갔습니다. 모스크라는 것은 사원을 의미하는데,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지역의 강은 이동을 한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합니다.
항상 인간이 사는곳에는 강이 있기 마련인건 우리도 역사시간에 배워서 알고 있지만, 이곳의 경우 워낙에 글이 어려워서 (이슬람 문자들.. 마치 아랍어 같은 문자들을 제가 한번 배워보려고 알아본적이 있었습니다. 글자자체도 특이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글자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이게 참 특이해서 형용사형이냐 명사형이냐에 따라 자소의 형태가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넘 어려울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_=) 글을 기록했던 사람이 워낙에 없었던 데다가, 외지에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곳이라, 그곳에 문명이 있었는지 조차 확실치 않은곳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사막인 상태이고, 아무도 살지 못하는 곳입니다만, 그곳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고, 아주 오랜 기록에 의하면 아주 커다란 도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 도시의 중심에 있던 사원이 이드가흐 모스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금으로 덮여 있었다는 기록이 있었다는데 그것은 확실치 않고... 확실한것은 탑을 걸어 올라가며 탑 돌이를 했다는 것이라네요...
모스크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운전기사(위그르인)아저씨의 권유에 따라 마을에 들렸습니다. 운전하시는분은 마치 시네마천국의 알프레도 아저씨처럼 생긴분이었는데.. 참 좋았죠...
여하튼, 우리는 작은 농가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모여들어 우리를 구경했는데 =_= 사실 그곳만해도 아주 외지라... 동양인의 발길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곳이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동내 유지에 속하는 아저씨가 명당 10위안이면 과일을 실컷 먹게 해준다는 말에... 그러기로 했습니다.... 이 과일의 이름은 저는 잘 모르는데... 포도같이 생겼는데... 포도는 아니라더군요... 길쭉한 송이가 달린것이... 이름도 어렵던데... 쩝.. 암튼... 날씨가 너무 건조해서 그런지... 파리같은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우리는 과일을 실컷 먹고, 농가 주인의 권유로 집 구경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은 모두 흙으로 지었고, 꽤 우리 나라와 비슷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지만, 위그르인들의 집의 문이 우리나라의 문과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또한 위그르어도 우리나라말처럼 존댓말이 있어서, 어른에 대한 공경도 대단하다고 합니다.
내친김에 집 내부에 들어가서,구경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화려하더군요...
집 내부가 왠지 모스크 같은 느낌이랄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저런데서 잠을 잘수 있을까? 정신 산란스러워서...? 라는 생각이 들기 까지 했습니다.. -_-;;
아래 이게 뭔지 궁금하시죠? 이건 그들이 먹는 어떤것을 확대한것입니다..
이것은 난 혹은 란이라고 부르던데, 실제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크기는 대략 페밀리 사이즈 핏자와 비슷하고, 실제 맛도 핏자 도우와 비슷합니다. 정확하게는 베이글과 같다고 하는게 정확하겠군요... 위에는 양파 같은걸 뿌려서 맛이 양파맛 베이글과 아주 비슷합니다. 이건 밀가루를 반죽해서, 화로 벽에 붙여서 굽더군요. (나중에 소개해 드리죠...) 시장(바자)에 가면 란을 파는데... 이것은 이 댁에서 구운거라고 하더군요... 윗면의 모양은, 냄비 잡을때 쓰는 장갑 같은것으로 꾹꾹 눌러서 생긴 스티치 자국입니다... -_- 실이 얼마나 두꺼우면 저렇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엔 실이라기 보다는 바늘이 박혀있는 장갑이 아닌가 싶더군요...
여하튼.. 주인집에서 하나 가져간다고 말했는데.. 좋다고 하길래.. 가져왔는데..
나중에 돈 안내고 가져간다고 승질내더군요... 알고보니 먹어도 된다는 뜻이었다나?
다음은 15일 오후에 간곳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보다 다음엔 이드가흐 모스크의 전반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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