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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필기구, 문구, 데스크탑 토이

파버 카스텔 홀더

by 자랑쟁이 2007.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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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디자이너가 그렇듯이, 저도 필기도구에 대한 욕심이 많습니다.
(좀 필기 도구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컴퓨터 입력 도구에 대한 욕심도 많은데요...)
우선은 가지고 있는 필기도구들이 많지만...
제가 최근에 가장 많이 쓰는 필기도구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에 들어서는 연필을 쓰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연필의 불편함에 그 이유가 있겠죠.
그중에서도 특히 자주깎아야 하는 것과 상대적으로 약한 내구력
소지가 용이하지 않음에 가장 큰 이유가 있을듯 싶습니다.
그럼에도 연필을 많이 사용할수 밖에 없는 분야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분야가 미술, 건축 설계, 목공 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재미있는것은 분야에 따라 사용되는 연필이 많이 다른데요.
미술의 경우는 뎃생을 배우는 학생들이심이 무른편에 속하는 4B를 많이 사용하고,
채색을 중심으로 하는 작업이나,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들은 2B를 많이 사용하죠.
건축 설계의 경우는 얇은 선을 그을 수 있는 H류를 많이 사용하고,
목공의 경우는 4B~6B에 속하는 넙적한 목수용 연필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평생 목수를 하신 저희 외할아버지께서는 아이들용 연필중에 B를 사용하시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깎는 방법도 다양한데, 보통 학생들은 연필 깎기를 이용하고,
뎃생을 배우는 학생들은 컷터칼...
목수의 경우는 끌을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보통 건축에서 제도를 하시는 분들은워낙에 얇은 선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필보다는 샤프를... 샤프 보다는 더 얇은 선을 그릴 수 있는 홀더를 이용합니다.
(물론 요새는 캐드를 사용하더군요.) 홀더의 경우는 홀더심을 깎을 수 있는 전용의
심연기가 별도로 판매 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 작업 특성에 따라 다른 연필을 사용하는것이라 별다를 것이 없을 수 도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요즘엔연필을 사용하는 분야가 점점 줄고 있다는 것이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디자이너인 저의 입장에서는
펜류처럼 한번 쓰면 지울수 없는 필기류를 사용하다보니,
한번 쓰고나면 틀려도다시 수정할 생각을 하기 힘든게 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선에 대해 민감해 지지 않게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연필을 다시 쓰고자 하는 생각에 연필도 샀습니다만..
가지고 다니기가 불편한 경향이 있어서, 다른 방법으로서 홀더에 관심을 갖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홀더의 심이 얇은 경향이 있어서 단단한 심 위주로 심들이 나오게 되고,
제도용으로 나오다 보니, 왠지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되려 정이 가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몽블랑에서 나오는 홀더류의 제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만..
그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었었습니다.)
그러던중 파버 카스텔에서 4B의 두꺼운 심을 쓰는 홀더가 나오는것을 알았습니다.
색상도 파버 카스텔의 고유색에 가까운 녹색이고... 차가운 느낌이 덜들어서,
심연기와 함께 구입을했고, 지금은 만족하며잘 쓰고 있습니다.
단점은 지우개를 같이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인데...

그래도 연필을 사용한다는것이 참으로 좋은 기분이라...
다른 단점을 커버할만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훨씬 두꺼운 홀더도 있는데...
(위의 홀더와 길이는 완벅하게 같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흑연인줄 알고 구입했는데, 알고보니 이건 검은색 색연필 입니다.
안타깝게도 지우개로 잘 안지워지는데요...
그래도 색연필의 질감을 많이 느낄수 있어서 좋습니다.
두꺼워서 스케치할때의 질감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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