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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흑백 현상을 하면서 느낀것이,
사진은 절반이 과학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특히 거의 실험 수준에 속하는 현상 부분은 감정의 조절도 없이
완벽하게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 수치로 모든것을 제어하게 됩니다.
이런 부분은 아주 미묘한 차이로 결과물이 달라질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 역으로 상황만 완벽하게 맞춘다면, 결과물도 완벽해 진다는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저는 처음 저 혼자 현상할땐 상당히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정말 1초 까지도 긴장했고, 약품의 비율도 너무도 긴장해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다 배우고 보니.. 이 과정중에서도 아주 정확해야할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알고보면 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마음의 여유를 갖는것이 실수를 안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흑백필름을 현상하기 위해서는 몇몇 도구가 필요한데,
이것들은 프로세스상에서 꼭 필요한것과 부수적인 것으로 나뉘어집니다.
즉, 프로세스에 따라서...
비용을 많이 들이게 되느냐(빠른시간내에 끝낼 수 있지요.),
아니면 저렴한 비용으로 하느냐(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의 차이를 갖게 됩니다.
자.. 우선 뒤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필름 현상은 다음순서로 진행 됩니다.
1. 현상
2. 정착
3. 수세
4. 건조
이 과정에 살이 더 붙게 되면,
1. 필름 적시기
2. 현상
3. 정지
4. 정착
5. 수세(수세 촉진제)
6. 수적 방지 및 건조
입니다.
대부분 이 단계를 모두 거쳐야 필름이 완성이 되고,
중간 중간 약식으로 끝낼 수 있는 과정이 있습니다.
취미라는 부분에서는 약식으로 끝내도 문제가 없는 부분이구요.
만약 퀄리티를 요한다면 대부분의 과정을
하나 빠짐없이 모두 거치는것이 좋습니다.
2강에서는 각 과정에서 필요한 약품과 장비들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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