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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은 사진 현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단계입니다.
-영어로는 develop이라고 하는데, 라이트 룸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보면,
라이브러리 옆에 develop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현상에서
하는 단계를 하는 곳인데요. 그만큼 라이트룸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현실 세계를 많이 흉내 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프로세스를 알고보니, 현상단계 보다는
프린팅(인화) 단계에서 더 많은 조절이 가능하더군요. 그래서 정확하게는
라이트룸에서의 탭은 develop and print라고 해야 하는게 맞는데,
디지털에서는 print는 따로 있으니... ^^)-
만약 아무리 사진을 잘 찍었어도 현상에서 실패를 하게 되면,
말짱 도루묵이지요. 마치 도미노처럼 그 뒤로 하게되는 인화에서도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없습니다. 결국 같은 장면을 다시 찍을
기회를 얻어야 하는데, 사실 사진이라는 분야에서는 절대적으로
힘든일입니다.
그래서 현상을 아주 조심스럽고 정확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현상의 프로세스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현상'입니다.
1. 현상을 하기 위해서는 현상약품이 필요합니다.
현상약품은 시중에 아주 여러가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닥에서도 7가지 현상약품이 나오고 있으며,
각 현상약품 마다 특징이 다르다고 합니다.
현상약품은 액체로 된것과 가루로 된것이 나오는데,
편하기는 액체로 된것이 훨씬 편합니다.
하지만 모든 약품에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현상액은 유효기간이 넘게 되면,
기본적으로 현상액을 판매하는 회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값과 다른 결과를 나타내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현상 실패로 연결 될수 있기 때문에,
기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참고로 코닥사의T-max라는 현상액은 6개월이 유효기간입니다.
가격은 1갤런 만들 용량이 13000원 정도 합니다.
또한 보관시에 병이 용액으로 완벽하게 차 있을때는
보관 기간이 6개월이지만, 만약 절반이상이 공기로 차 있을때는
보관기간이 2개월로 줄게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즉
계속하여 공기와 반응하는 것이죠.)
아래는 T-max용액 - 롤필름에만 사용하라고 나와 있음. 13500원 이것 하나로 3.8리터를 만들수 있음
프로 사진가들은 가루로 된것을 많이 사용하긴 합니다.
우선 가루로 된것은 보관이 상대적으로 쉽고.
구입후 뜯지만 않으면 보관기간도 길뿐더러(약 3~4년 되더군요.)
상대적으로 가격도 싼편입니다.
예를 들면 코닥사의 D-76이라는 약품의 경우는 가격도 8000원 선에,
현상 속도도 온도20도에 6분 30초로 빠르고(T-max는 7분 30초 - 이거 지금보니 좀 이상한데요..
T-max용액의 T-max 100현상 시간은 7분 30초가 맞습니다만...
원래 D-76이 현상시간이 더 오래걸립니다.
찾아보니 원액일때 9분이군요.
(1+1 혼합액 9분 30초. 제가 뭔가 착오가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한봉지로 한번에 1갤런이 나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한 량의 측정이 힘들기 때문에, 한번에 1갤런을 전부 만들어야 하며,
만드는 과정도 50여도 온도의 물에 일부 교반하여 녹인후,
잠시뒤 모두 섞어서 가루가 남지않게 완전하게 녹여야 하며
또한 사용도 바로 못하고 안정화가 된 뒤 해야 하는
상당히 귀찮은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포드에서 나온 현상용액의 경우(일포드 유니버셜)는
현상과 인화 모두에 사용 가능한 용액도 있습니다.
(저를 가르쳐 주신분은 이 용액을 추천하시더군요. 8000원)
-보통 일포드 유니버셜은 입자가 거칠게 나와서 현상에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2. 현상하는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온도계와 시계가 필요합니다.
현상은 화학반응이기 때문에, 온도와 시간이 반응 시간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부분은 현상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정지, 정착 등에 비해
정확하게 다뤄야 하는 부분입니다.
시계는 가능하면 카운트 다운되는 시계이면 좋고, 멀리서도 잘 보이면 더욱 좋습니다.
손목시계등도 문제는 없으나 작업중에 손목 시계 보는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에,
요리용 시계 등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손목시계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LPL에서 나오는 현상시계가 판매되긴 하는데 가격도 비싸고(15만원)
그다지 장점도 없습니다. 크기도 크구요... 가능하시면 작은 요리용 시계로...
스탑와치도 작은편은 아닌데 요리용 시계는 그야 말로... -_-;;;
시중에는 정말 많은 종류의 요리용 시계가 판매되고 있더군요.
(2000~15000원 사이, 저렴한거 구입하셔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아! 구입에 주의하셔야 할 점은 10분 이상의 시간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도계는 가능하면 정확한것을 구입하시면 되는데, 실제로는 긴것 일수록 정확해서 좋습니다만,
그에 반하는 단점으로는 보관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저의 경우는 LPL(현상, 인화용품 전문 회사로 꽤나 유명함)의 것을 구입했는데,
사용상에 문제는 없더군요. 저것 외에 앞면이 원판과 금속막대로 된것도 있는데
그건 국내에서 품절이라 구하기 정말 어렵더군요(이게 온도에 대한 반응 속도는 가장 빠릅니다).
(http://www.fomex.com에서 UN제품이 구입 가능합니다. 가격은 20000원으로 상당히 비싼편이네요.)
LPL의 온도계는 위쪽에 고리가 있어서 물에 빠트리지않고 온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보통 정확한 온도측정을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이 제품은 13000원 정도 하는데,
사진 용품점에 보면 5000원 짜리도 있고, 동내 과학사 가셔서 온도계 여러개 꺼내놓고,
비교해 보셔서 가장 똑같은 온도가 많은 온도계중에 하나를 고르셔도 됩니다. (동내 과학사는 1000~3000원 선)
3. 용량을 측정 할 수 있는 비이커
눈금이 표시되어 있는 비이커면 아무거나 됩니다. 물론 나중에 음식 만들때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것을 사용하시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것을 사용하시는것이 좋을듯 싶습니다.
저는 1리터와 500ml짜리를 하나씩 샀습니다. 가격은 3000~6000원 사이입니다.
사용해보니 500ml짜리 하나면 충분한것 같습니다.
*** 저의 경우는 약품보관통을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비이커 한두개로 잘 씻어가며 사용합니다만, 가능하시면 3개 (현상, 중지, 정착용)를
구입하셔서 표시를 해두시고 사용하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하고 편한 방법입니다.
4. 현상탱크가 필요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요...
현상탱크는 ISE의 스텐레스로 된 현상탱크와 jobo에서 나온 플라스틱 현상탱크가 대표적입니다.
저는 ISE의 스텐레스 현상탱크를 구입했는데요. 가능하면 조보의 플라스틱 현상탱크를
구입하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구입 하실땐 릴이 2개 이상 들어가는것을 구입하시는것이 좋습니다.
(플라스틱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음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플라스틱과 스텐제품의 가격은 거의 비슷합니다. 플라스틱 제품이 약간 비싼데,
비싼만큼 편한면이 있습니다. (아래 ISE 스텐 현상탱크 릴 2개 포함 32000원)
부속은 아래처럼 단순합니다. 릴 2개 탱크통, 탱크 마개, 주입구 마개.
자.. 다음번엔 현상을 시작 할텐데요.
현상을 시작하기 전에 우선 필름을 현상탱크에 넣기 위한 준비과정을 먼저 설명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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