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스캔에 관한 특이한 경험

어제 오후에 몇시간동안 인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상황을 맞게 되었는데요.

확대기에는 마운트가 있어서 필름을 얹게 되면 아무래도 약간의 스크래치를 갖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유관으로 확인하고 루페로 확인한 결과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지요.

그런데 스캐너에 붙이는 순간.... 스크래치가 엄청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꺼내서 라이트 박스에서 다시 봤습니다.

허억... 아무런 스크래치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스캔했더니 스크래치... 그래서 뒤집어서도 해보고... 다른 것도 해봤는데,

필름에 스크래치가 난것이 맞더군요.

그러나 라이트박스에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8배 짜리 루페인데도 안보였구요...

8R(8*10 inch)인화지에 확대 인화를 해도 안보이던게, 스캔하니 보이는걸 보면,

확실히 인화가 스캔보다 약간 뭉개짐이 있다는것을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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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 보니... 노광시킨 인화지를 현상하고 정착해야 하는군요...

이글 마치고 잠깐 해야겠습니다. ㅋ

*** 집에 확대기를 설치할 곳이 없어서 확대기는 구입하지 못했고,

하지만 확대기, 암등, 타이머를 빼고는 모든 기자제(그래봤자 가격으론 15만원선)가

다 있어서.. 다른곳에서 노광만 시키면 인화는 집에서 다 할수 있습니다.

제가 가는 곳이 아직 8R을 통으로 쓰시는 분이 없으셔서..

바트를 큰걸 안쓰기 때문에 인화지가 다 안들어가서.. 집에 와서 현상및 정착을 하고 있습니다. ^^

선배(사진가 손승현)가 이번 11월에 스튜디오를 조그맣게 공간을 만든다고 하니

거기 암실을 차리면 저는 거기서 작업을 좀 해야겠습니다.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