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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만술님의 말씀에 대한 트랙백

by 자랑쟁이 2008. 7. 3.
(트랙백 : [카메라]니콘 D700 발표 )

만술님의 댓글에 댓글을 달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이렇게 트랙백으로 씁니다.

1. 사실 지금도 완전히 갈아탈만한 상황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비용면에서도 디지탈이 아날로그+스캐닝 방식 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고 화소수도 사실상 충분하구요. 다만 흑백분야에 대해서만은 아직 필름이 우수하다는 생각인데 조만간 디지탈 기술력이 극복할 수 있겠죠. (아니면 실력파들은 포토샵으로 벌써 극복한 것인가요? : 자랑쟁이님께서 답해주실 수 있을 듯)
솔직히 흑백의 해결 방법은 나와 있습니다. 채널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특히 컬러를 흑백으로 바꾸면서 색조 필터를 사용한 효과까지도 표현이 가능하구요. 계조도 상당부분 살릴수 있습니다. 즉 컬러로 찍어서 흑백으로 바꾸는게 더 유리한 상황인거죠. 또한 인쇄시에도 충분히 문제가 없습니다만... 결정적으로 인화지에 인화시 문제가 있습니다. -_-;; 가장 큰 문제가 디지털 인화시 색이 틀어지기 쉽상입니다. 틀림없이 중증도의 흑백인데도 RGB로 프린트를 하다보니 어느 한쪽으로 색이 틀어지지요. (연두색 띄는 흑백이 된다던가..) 해결책은 있음직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해결을 하려고 한다는 느낌만 있어도 좋겠습니다만, 개발자(코닥, 후지 등의 인화기 업체) 측에서는 돈이 안되기 때문에 전혀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업그레이드를 전혀 안해주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이것이 인화에서의 문제이고...
인쇄에서의 문제는 검정색입니다. 흑백은 검은색으로 인쇄를 해야 하는데, 그 검은색의 농도의 한계가 있어서 먹물이 아닌 이상 그 색을 내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화이버베이스의 검정색은 잉크로 치면 CMYK가 모두 섞인 검은색인데 단순히 K(검정)만 가지고 그 검은색을 낼수 없어서 문제가 됩니다. 그럼 아예 CMYK의 농도의 퍼센트를 정확하게 맞추면 어떻든 회색이건 뭐건 표현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도전을 해봤는데... 결과적으로 실패였습니다. 4가지 색이 정확한 비율로 섞인다고 해서 그 정확한 회색이 나오지 않더군요. (이론상으론 나와야 합니다만..) 붉은 빛이 도는 회색.. 또는 노란색이나, 파란색 끼가 도는 회색의 흑백 사진이 됩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는 3도 가격에 속하는.. 별색+K시스템을 통해 흑백 사진집을 만들고 있습니다.

2. 계조를 고화소로 해결하려는 것은 나름 일리있는 생각이기는 한데 완벽한 해법은 아니겠죠. 헌데 (음반처럼 효현하면) DDD 환경에서는 그 계조가 별 상관이 없겠죠. DDA에서도 계조가 문제시 될만한 상황은 극히 드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짧은 생각에 계조는 예술 보다는 상업적 목적에서 더 중요할 듯한데 상업적 목적에서도 마지막 결과물이 엄청난 계조를 감당하는 매체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즉, 스노우화이트나 아트지에 일반적 인쇄로 구현할 수 있는 계조가 현재 디지탈 방식으로 구현하는 계조와 크게 차이가 나겠냐는 것이죠.
말씀하신 부분을 역으로 이용해서 사진 퀄리티가 않좋으면 질 나쁜 종이를 사용해서 질이 나쁘다는것을 숨기는것도 제조상의 하나의 테크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상업적 목적에서는 아주 커다란 의미는 없습니다. 화소를 높이는 방법의 개념은 단위면적당 해상도가 높아지면 마치 점묘화에서 점의 크기가 작아지면 작아질수록 혼합색을 내기 쉬운 개념과 같습니다. (예를 들면 100개의 점을 30.5%의 노랑과 69.5%의 파랑을 섞어 만드는 녹색이라고 했을때, 1000개의 점이라면 정확한 색을 낼수 있습니다만.. 100개로는 좀 힘들죠... ) 그런데 이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디지털에서는 명부입니다. (화이트홀.. 아시죠.) 즉 계조가 넓어진다는것은 다이나믹 레인지(관용도)도 상대적으로 넓어진다는 뜻이고 화이트홀에도 약간의 계조가 살아남아 결과적으로 화이트홀이 잘 생기지 않을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 테스트 결과 D200의 관용도는 5스탑 정도 밖에 안되더군요. 일반적으로 35밀리 필름의 관용도가 7단계, 대형이 10단계인걸 생각하면 정말 많이 좁은 편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상업적 목적외에서도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3. 전에도 언급했지만 전 일반 렌즈의 "왜곡"이 더 멋스러울 때가 많아서 PC렌즈를 전혀 고려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격도 너무 비싸구요. 자랑쟁이님은 꼭 지르시길...ㅋㅋ
ㅎㅎ 시프트되는 PC렌즈는 있습니다만.. 완전 수동에... 노출 잡는것도 까다롭습니다만... (조만간 리뷰 약속드리겠습니다. ^^;;;) 그것만 해도 가격이 중고가 60만원이라.. 게다가 지금은 대형카메라를 구입해서 틸트 시프트되는 렌즈가 필요없어졌습니다. ^^ (대신 대형 확대기와 스캐너가... ^^;;;)

4. 이번에 나온 SB-900은 전원 스위치만으로도 SB-800을 던져버릴만한 제품이더군요.^^ (SB-800을 사용해본 분은 다 공감하실 듯)

음.. 그렇군요. 그게 보니까 크기도 엄청나게 커졌던데요... 대신 출력이 떨어졌더군요. 그리고 1:1 디지털에 완전하게 적용가능한 유일한 스트로보라는데 그건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만...

여튼... 이번 D700출시로 나름 기대가 큽니다. ㅋㅋㅋ
(내 후년엔 100만원대에 FX포맷을 쓸수 있겠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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