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과 일상

설날.

by 자랑쟁이 2009. 1. 29.
반응형

이번 구정에는 집에 내려갔다 왔습니다.
아내될 사람은 이번이 친가댁과 함께 지내는 마지막 구정이라고 하여 내려갔습니다만,
구정 오후에 출발하여 올라오기로 했었지요. 그런데 내려가는데 걸린 시간이 엄청납니다.
물론 약간 유연성 없게 길을 잡아서 그런 경향도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경부에 눈이 내리고..
거의 교통 대란이 일어났던것을 생각하면 나름 수긍이 가기도 하더군요.
정확하게 9시 반에 출발하여 경북 경산에 밤 11시에 도착했습니다. -_-;;; 무려 13시간을 운전했더군요.
물론 올라올때는 중앙고속을 이용하여 홍천으로 올라왔는데, 대략 4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경산에 내려갈때도 홍천으로 왔다가 (1시간 반) 중앙타고 내려갔으면 6시간이면 충분히 경산에
도착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토요일 아침에 내려갔는데, 점심때는 좀 쉬고...
첫날은 동생이 스노우 보드를 몇년 이상이나 타보려고 노력했는데, (스키는 매우 잘타는데..)
 안되다가 갑자기 저번주에 턴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좀더 고급턴과 카빙턴을
알려주겠다고 약속을 해놔서, 저녁에 가서 보딩을 했습니다.

그동안은 아내될 사람 가르쳐 준다고 거의 몸풀기로 가볍게 탔는데,
이번에는 좀 타이트하게 탔습니다. 하도 안타 버릇했더니 허벅지가 빡빡해 지더군요... ㅋㅋ
돌아와보니 어머니께서 방 하나 비워놨다고 거기서 설 내내 지내라고 하시더군요.
(아주 편하게 지내고 왔습니다. ㅋㅋㅋ)

여튼... 두쨋날은 어머니께서 이번에는 작은댁에서 음식을 해온다고 하여,
아무것도 하지 말자고 하시더니, 작은 어머니께서 녹두 부침개는 자신없다고 하여,
녹두 부침개만 만들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넙적하고 큰것만 3개 만들면 된다고 하시더니..
왠 커다란 대야에 반죽을 해서 주시더군요.. ㅋㅋㅋ (그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결국 부침개 할수 있는건 다하고... 오래된 개맛살 해결용 튀김도 만들고... 돈까스도 만들었습니다. ㅋ

결국 설 전날은 거의 한나절을 부침과 튀김을 만드느라 시간을 다 보냈네요...
다행이도 예전과 달리 싸구려 튀김기를 집으로 공수해 와서 좀 편했습니다.
그리고 부침과 튀김은 밖에 바베큐 장에서 만드는데, 올해는 예년의 1/3 정도만 만들어서
그냥 실내에서 문 살짝 열어놓고 했습니다.



음식을 만들던 중간에 어머니와 외숙모 할머니께서 만드신 김치와 늦은 점심을 먹었네요.. ㅋ



그리고 설 당일은 저녁이 가까워 지니 살짝 눈이 내리더군요. 눈 발로 봤을땐 펑펑 내릴것 같더니...
사진찍고 나니 금방 그쳐 버렸습니다. 올해 설날은 왜이리 짧은지.... 무려 4일을 놀았는데도 짧다고 느껴지네요.. 

728x90
반응형

'잡담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즘....  (0) 2009.01.30
구글 캘린더를 다시 사용하다.  (4) 2009.01.22
타샤의 정원 펜션  (5) 2009.01.2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