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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A형 간염

by 자랑쟁이 2009.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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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이 날 충격적인 일이 생겼습니다. -_- 아내가 입원을 한것이죠.
무려 A형 간염으로 말입니다. 이때 A형 간염과 신종플루에 대한 확산이 엄청난 이슈가 되고 있었던 때인데,
아내가 라식 수술을 한 다음 몇일후부터 감기 증상을 보이더니 이틀쯤 지나서 다시 급체의 현상과 구토등이 왔습니다.

이때 지난 주말에 라식 수술을 했고 추운곳에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몸살이 걸렸나보다... 싶었고 그 몸살때문에 소화불량이 오나보다.. 싶었습니다. 그래도 너무 아파해서 우선 한의원(보통 소화불량때는 한의원이 좋다는 경험이..)에 갔다가 해결이 안나서, 동내 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이 증상이 좀 의문스럽다고 하시더군요. 이 증상이 딱 신종플루나 간염 증상과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링거를 동시에 여러개를 맞은 아내는 몸이 괜찮아 지는것 같다고 하고, 의사 선생님도 아마 신종플루나 간염은 아닐꺼라고 하시고... 그래서 그런줄알고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아내가 몸이 좋아졌다고 하더군요.

의심없이 월, 화를 지나고.. 화요일 부터 아내가 자꾸 몸이 가렵다고 그러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내 얼굴을 보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 혹시 조명탓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결막이 미세하게 노랗게 보이는데... 너무 이상해서 옷을 올려 배를 봤더니... 배도 노랗더군요...

바로 다음날 동내의사분께 다시 찾아가 간염인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소견서 받아서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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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간 입원을 했는데 의사 선생님 말씀으론 우선 피부가 노랗게 되면 의사로서는 걱정은 던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간염에서 모든 증상이 끝날 무렵에 간이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기 때문에, 피부가 노랗게 되고 그로인해 가려워 진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입원을 해도 제공해 줄수 있는것은 치료라기 보다는 도움 밖에 없다고 하는데, 그 도움이 미식거림을 방지하여 구토 방지하고 식사 잘 할수 있게 해주는 것과 피부가 가렵지 않게 간 수치 낮춰주는것이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게 어딥니까... 그렇게 힘들어하고 고생스러워 하는데... 밥이라도 잘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 아픈데도 불구하고 출근해서 일을 다 했으니....  참으로... 아플꺼 다 아프고 입원하게 하니 억울하기 까지 하더군요. -_-;;;

이때 경험을 통해 아프면 바로 병원 델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뼛속 깊숙히 했습니다.
(전염 경로는 동남아시아쪽에서 온 우편이었던것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본 풍경. t-max 100 / d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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