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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핏자집 전단지가 웃음을 주다

by 자랑쟁이 2011.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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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단을 볼때마다 웃음이 나는데, 이 전단지에 개인적인 추억이 하나 생겼습니다.


최근에 집 근처에 피자집이 생겼나봅니다. 어느날 집에 와보니 핏자집 전단이 붙어있더군요. 한참 이마트 피자가 이슈가 되던 때라 꽤나 관심이 갔습니다. 무엇보다 크기는 미국에서 먹었던 크기와 비슷해서 더욱 호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전단을 그냥 버리기는 아쉬워서 우선은 집 게시판에 붙여놓았습니다. 아내도 제가 붙이는 모습을 목격했는데 평소에 제가 핏자를 먹는 것을 싫어하던 아내도 그날은 신기한 듯 전단을 쳐다보았습니다(뭔가 꿍꿍이가 있는 듯..).

그런데 그날 제가 좀 피곤했는지 낮부터 잠이 오더군요. 잠깐 눈을 붙이다 깨어나서 물을 마시러 갔습니다. 물을 마시다가 전단지에 눈이 갔는데...


사진에서처럼 전화번호 부분이 잘려져 있더군요. 이 전단지를 들고 얼마나 웃었는지...


아내의 생각은 틀림없이 이렇게 큰 핏자를 보면서 즐거워하는 저를 이해하는 마음 반, 핏자를 못시키게 하고 싶은 마음 반이었을 껍니다. 아내는 핏자를 보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은 보고 싶고 주문은 못하게 하려는 방법으로 저 부분을 찟어서 버린거죠... 그런 방법으로 전단지를 그림의 떡으로 만들려는 시도였는데 문제는 뒤에도 전화번호가 있었던 겁니다.


제가 웃는 소리를 듣고 아내도 나와서 둘이 전단지를 보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내에 핏자를 시켜먹은건 말할 것도 없죠. ㅎㅎ 그 뒤로 전단지를 보면 웃음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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