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움 방문

오늘 수업으로 미래세움이라는 회사를 방문했습니다. (수업 자체가 과학관 현장실습이다보니.. ㅎㅎ)
미래세움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시공테크라는 전시회사 다음가는
(미래세움은 다음 간다고 인정하지는 않습니다만 ㅎㅎㅎ) 국내에서 두번째로 큰 전시 관련 회사입니다.

아주 여러가지 공감되는 이야기도 사장님께 직접 듣고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화석에 대한 이야기도 특별히 강의를 듣고나니 너무 재미있더군요.

무엇보다 흥미로웠던건 제가 과학전시에 대해 고민했던 문제들을 모두 똑같이 고민하고 계시더군요.
가장 큰 고민거리중에 하나는 제가 회사를 그만둘때 저 스스로는 '이것이 블루오션이다!'라고 생각했던,
과학자와 디자이너의 협업이 잘 안된다라는 부분 (저는 과학을 좀 아는 디자이너라는 부분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되었던)이었는데, 사장님 역시 회사 직원중에 학부에서 공학도였다가 석사에서 제품디자인을 전공한 사람이
해결을 해내더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해외에서는 전시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꽤나 오랜시간 실험을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국내 여건은 실험은 커녕 채워 넣기도 부족한 시간만이 발주를 위해 주어진다는 사실과 비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나라도 발전하겠지... 라는 기대를 하긴 합니다만,
어떤면에서 최근에 단편적면이나마 대중의 문화에 대한 인식 정도를 알수 있던 '나가수'의 경우를 보면...
'뭐 원래 그렇지~'라는 생각과 함께,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도 들어 씁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