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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튜링머신

by 자랑쟁이 2023.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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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1-4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소거법, 숫자야구

특이점 및 재미요소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으로는 개인취향으로 극호인 게임이다. 스도쿠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거의 대체재로 사용 가능한 수준. 처음에 개념이 좀 헛깔리긴 한데, 개념만 확실하게 잡으면 어려울 것이 없다. 우선 게임을 시작할 때 선택한 문제에 따라 바닥에 테스트카드와 검증기라는 카드가 깔린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하는... 각 자리 1~5사이의 3자리 수를 찾아야 한다. (즉 답은 125개 중에 하나). 처음해야 하는 행동은 나의 기록지에 임의의 3자리 숫자를 기입하고, 숫자에 해당하는 펀칭카드를 가져와 이 숫자가 맞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우선 성질이 급한 사람의 경우 바닥에 깔린 테스트카드와 펀칭카드를 겹쳐보면 아니거나 맞거나 둘중에 하나가 표시되는걸 보려고 하는데(본인...), 이 순서대로 결과를 보고 검증기를 보면 매우 헛깔린다.

그러므로 우선 익숙해 지기 전까지는 다음처럼 진행하는게 좋다.

우선 내가 기록지에 기록한 숫자를 보고 검증기 내용 중에 내 숫자가 해당하는 내용을 우선 본다. 예를 들어 내가 두번째 자리 숫자(노란색)을 알고 싶다고 하자. 내 숫자는 두번째 자리(노란색)가 2인데, 만약 검증기에는 첫번째 칸에는 '보라색의 숫자(세번째)가 3보다 작다', 두번째 칸에는 '보라색의 숫자(세번째)가 3과 같다', 세번째 칸에는 '보라색의 숫자(세번째)가 3보다 크다'라고 쓰여있다고 하자. 그럼 이 검증기를 쓰면 두번째 자리가 뭔지는 죽어도 알아낼 수가 없다......(당연하지.. 내가 노란색(두번째 숫자)을 알아내고 싶은데, 보라색(세번째 숫자)숫자를 비교하고 있는 내용이니....) 그러므로 이 검증기를 사용하면 안된다.

그게 아니라 만약 검증기에 첫번째 칸에는 '노란색의 숫자(두번째 숫자)가  3보다 작다', 두번째 칸에는 '노란색의 숫자(두번째 숫자)가 3과 같다', 세번째 칸에는 '노란색의 숫자(두번째 숫자)가  3보다 크다'라고 쓰여있다고 하자. 그럼 내가 기록지에 기입해 둔 노란색(두번째) 숫자는 2이므로 첫번째 내용이 맞는다. 우리는 이 첫번째 내용을 검증하는 것이다. 다음 행동은 테스트 카드를 겹쳐보는 것인데, 만약 겹쳐 봤는데, 아니라고(빨간색 X) 나왔다면, 내가 찾아야 하는 숫자는 3보다 작지 않은 것이다. 만약 맞다(녹색 V)고 나왔다면, 내가 찾아야 하는 숫자는 2거나, 1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찾아나가다 보면 2나 1이 답인데 한번 더 검증하면 확실한 경우를 만나게 된다. 이때가 중요한데.. 이때 도박삼아 질러보면 만약 맞으면 이기고...한번 더 검증하려고 다음턴 기다리면 다른 사람이 맞추는 경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게 바로 '한번 더!!!'를 외치게 만드는 야구게임... 아니... 튜링머신의 매력이다. 

장점 및 단점

우선 최고의 장점은 게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리플성이 높다. (실제 답이 나올 경우의 수가 700만개라고 한다...) 기본문제는 메뉴얼에 있고, 추가 문제는 온라인에서 랜덤 출시가 된다.

첫번째 단점은 카드 관리의 번거로움에 있다. 검증기 카드는 그나마 갯수가 적은편인데, 테스트카드의 수가 매우 많은데다가 각 면마다 숫자가 달라서 그때그때 숫자 순으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플레이할 때 카드를 찾는데 어마어마하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정리를 해둬도 카드를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린다....)

두번째 단점은 보드게임치고는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1인플을 하기에는 바닥에 늘어놓아야 하는게 좀 되어서 자리를 의외로 차지한다. 혼자 솔리테어를 할때 깔아놓는 카드 느낌이랄까??? 물론 여럿이서 할때는 크게 문제는 없다.

세번째로는 카드 중심으로 돌아가는 게임이라, 바닥에 깔린 한장짜리 카드를 자주 뒤집어야 하는데, 카드가 좀 큰 편이라 뒤집기가 쉽지 않아 플레이매트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매트없이 하다보면 카드가 금방 손상될 듯...). 심지어 테스트카드 크기의 카드 프로텍터를 구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1인플이 가능해서 좋고, 남보다 빠르게 숫자를 찾아내는 승부욕이 높은 커플이나 멤버끼리 하기 좋다. 처음에는 필링게임으로 즐기려고 꺼냈다가 메인게임이 될 수도 있는 짧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게임이다. 단, 게임중에는 정말 조용해지니 이런 분위기가 싫다면 비추한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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