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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월링 위치크래프트

by 자랑쟁이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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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어 수 : 2-5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셋콜렉션, 폭탄돌리기, 스노우볼링

특이점 및 재미요소

설정상 플레이어들은 마녀인데 갖고 있는 재료들을 갖고 있는 레시피에 따라 특정 요소로 제작하여 내 솥에 때려 넣고 옆집 마녀에게 넘겨준다. 그러면 옆집 마녀는 받은 솥의 재료를 자기가 가진 레시피에 따라 최대한 소진하여 다시 특정 요소로 제작하여 내 솥에 때려 넣고 옆집 마녀에게 넘겨주면 된다. 이게 무한이 반복되는 형식이다. (옆집에서 넘어온 솥의 요소들을 다 해소하지 못하면 내 창고가 터진다... 내 창고가 터지면 게임 끝...) / 이 레시피는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서(한번 쓰고 버려야 하는 것도 있고, 판마다 맘에 안드는건 버리고 새로 받을 수 있다.) 판이 돌아갈 수록, 레시피 셋트가 공장라인처럼 매우 강력해 진다.  쉽게 이야기 해서 레시피가 잘 맞물리면 폭탄공장이 된다. 때문에 턴이 돌때마다 레시피를 보강하여 옆집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량의 재료를 넘겨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재료가 한번에 30개가 넘어오기도 한다....)

그런데 각 마녀마다 특이한 능력들이 있다. 예를 들어 필요한 특정 재료를 엄청나게 만들어 낸다던가... 처리하기 어려운 재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갖고 있거나... 이런 부분들로 약간의 유리한 지점이 생기는데, 문제는 옆의 마녀가 내 상성과 잘 안 맞으면, 내 능력이 완전 똥이 된다.

게다가 특정 분기마다 매우 유리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돌아오는데, 이 타이밍이 보통 내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거나, 옆집 창고를 터트릴 기회를 얻게 된다.

이런 요소들이 맞물려 무한이 계속될 것 같은 게임은 의외로 6번 턴 내에 게임이 엄청난 재료의 파도를 맞고 끝나게 된다. 그런데 이 끝나는 타이밍이 루미큐브처럼 거의 동시에 오기 때문에, 한판 더!를 외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장점 및 단점

장점은 정신없이 돌아가고 결국 스노우볼링에 의한 재료 폭탄을 누군가 맞게 되기 때문에, 판이 끝날 때의 분위기는 파티스러워 진다. (반대로 그 외에는 조용해 진다...)

첫번째 단점은 솥이 조립시에 좀 헐렁헐렁하다. 내 경우는 목공풀로 접착을 했는데, 제작사도 그걸 고려한건지, 가마솥을 조립한채로 박스에 수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게임박스가 게임 내용물에 비해 좀 큰 느낌이 있다.

두번째는 가마솥이 순환되는 방향이 한쪽으로만 돌아가다보니 반대쪽을 견제할 방법은 없다는 것이 좀 아쉽다. 다행이 게임이 내가 옆 사람에게 영향을 준 것이 그 다음사람, 그리고 나에게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 간접적으로 견제는 할 수 있긴 하다.

세번째는 레시피 운빨이 안 좋으면 무조건 진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개인적으로는 3-4인이 가장 좋다고 생각된다. 우선 내가 내 오른쪽의 사람에게 영향을 약간 미칠 수 있고, 턴도 꽤나 적절하게 돌아온다. 4명이 초과되면 턴이 처지는 감이 있다. (5인도 재미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2인은 진검승부라 재미있긴 하지만, 상대방 레시피 셋트를 보면 게임이 기우는 것이 보여, 전세가 완전히 기운 이후 진행은 좀 애매해 지는 경향이 좀 아쉽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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