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 수 : 2-6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셋 콜렉션
특이점 및 재미요소
우선 공룡이 주제이기 때문에, 공룡기(?)의 남아가 있는 집이라면 아이를 꿰어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매우 유리하다. 그림만 보면 완전히 어린이 게임같으나 그런 인상과 달리 성인들이 플레이를 해도 매우 재미있는 게임이다. 좀 아쉬운 점은 카드의 종류가 많아서 초기 셋팅이 좀 까다롭고 처음 룰을 파악하는데 헛깔리는 부분이 있기는한데, 개념이 잡히고 나면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우선 이 게임의 스토리를 이해하면 게임룰을 이해하는데 약간 도움이 된다. 중앙에 놓인 9개의 카드(중앙섬 카드 참고)는 현재 화산이 폭발할 위기에 있는 섬이다. 이 섬은 9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있고 중앙에는 화산이 있다. 나머지 8개의 지역은 각 지역마다 현재 발견된 아기 공룡(1번 카드들 4종 2마리 총8장)이 있다. 이런 위기를 알고 화산이 폭발할 섬과 완벽하게 똑같이 구성된 인공섬을 플레이어가 각자 만들었다(플레이어 구역). 그 이유는 화산이 폭발할 섬에 사는 공룡들은 자신들이 살던 위치에서 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화산 폭발의 위험 때문에 시간이 흐름에 따라(이벤트 카드) 섬에 접근할 수 있는 위치가 바뀌는데(10번, 카드는 25장이 있다), 그 위치의 공룡을 내 섬으로 옮기려면, 똑같은 품종의 더 힘쎈 공룡이 그 위치에 가서 위협을 하면 그 공룡을 데려올 수 있다. 두마리가 가서 위협을 해도 되는데, 힘이 약한 공룡만 남아있게 되고, 강한 공룡은 어디론가 도망간다. 그런데, 같은 힘을 가진 공룡들이 동시에 섬으로 다가오면(플레이어들이 같은 숫자의 카드를 내거나, 낸 카드 두장과 다른 플레이어가 낸 카드의 숫자가 같을때) 공룡들끼리 싸우기 때문에 섬의 공룡을 구할 수 없게 된다(둘이 싸우면 둘다 죽고 무덤으로 가게된다. 게임 종료시 2점). 그렇게 되면 숫자가 낮은 공룡 (작지만 빠른 공룡)이 가장 먼저 자신의 원하는 위치의 공룡을 자신의 섬으로 몰아오고 그 공룡은 화산섬에 남게 된다. (최종적인 목표는 가장 강력한 공룡을 내 섬에 최대한 많이 데려오는 것이다.)
이 과정이 종료되고 나면 시간이 또 흐른다(이벤트 카드) 이렇게 시간이 10번 흐르면 화산이 터지고 더 이상의 공룡을 구해낼 수없다.
이런 프로세스로 게임이 진행되는데, 몇가지 조건을 달성하면 추가점수가 있다. 첫번째는 나의 모든 섬을 가장 먼저 채우면 10점, 두번째로 채우면 5점, 세번째로 채우면 3점을 얻게 된다. 두번째는 카드중에는 발톱이 그려있는 카드가 있는데, 게임 종료시 이 발톱 모양을 가장 많이 모은 플레이어는 7점을 얻는다.
게임이 종료되면 내 섬의 동물 점수를 모두 합치고, 무덤의 공룡당 2점을 추가하고 보너스 점수를 추가하면 최종 점수가 된다.
장점 및 단점
게임이 의외로 뭔가 성취할 만할 때 끝나기 때문에(플레이 시간이 짧음), 자연스럽게 한번 더 하면 점수를 더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한판 더!를 외치게 된다. 이벤트카드가 25장인데 이중에 10장만 사용하기 때문에, 꽤나 상황이 많이 변하게 되어 여러번 플레이가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공룡기의 어린이들과 같이 플레이하기 매우 좋은 장점이 있다. 아무래도 이런 점을 고려한 것인지 어린이가 멤버로 참여할때 그 플레이어만 난이도가 낮아지게 조절이 가능한데, 보통 플레이어들이 받는 섬카드를 사용하면 정확한 위치에 공룡을 배치해야 하지만, 어린이에게는 이 섬카드 대신 낙원카드를 사용하게 하면, 공룡들이 내 섬 어느곳에서나 살 수 있게 할 수 있어 어린이 플레이어는 난이도가 많이 낮아진다. (성인들은 조건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게임들과 달리 재미가 줄지 않는다)
최대 인원이 6명인데, 인원이 많으면 많을 수록 제시하는 공룡의 숫자가 같은 상황이 꽤나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어부지리로 파티파티한 분위기가 많이 나타나고, 인원수가 적으면 상대방에게 좋은 숫자가 넘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화산섬의 공룡을 가져올때, 내가 공룡 2장을 내는 경우 낮은 숫자의 공룡이 남는 룰을 이용하여 의도적으로 높은수를 안내고 조합으로 내는 방식의 (예를 들어 7 카드를 먹기 위해 6과 2를 낸다던가 하면, 6은 사라지고 2만 화산섬에 남게 되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좋은 카드를 갖고 가는것을 방해 할 수 있다) 일종의 어뷰징을 하면서 플레이를 고민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단점으로는 카드빨이 있어서 핸드의 카드와 맞는 카드가 화산섬에 안깔려 있으면 플레이 진행에 매우 곤란하여, 점수를 내는것도 매우 어려워진다. 그리고 카드 게임이지만 웬만한 보드게임만큼 공간이 필요하다. 카드 한장에 9센치 정도인데 매트릭스 형태로 배치를 해야 하다보니, 세로로 3장 즉 30센치 정도가 개인 플레이어에게 필요하고, 중앙에 화산섬이 30센치, 맞은편 플레이어 30센치를 하면 수치적으로는 90센치가 필요하다 (물론 화산섬이 중앙에 있고, 플레이어들이 좌우로 나뉘어 지기 때문에 70-80센치 정도가 필요하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가족용게임으로 매우 적합하다. 많은 게임들이 어린이용으로 나온 게임은 어른들에게는 재미없고, 어른들용으로 나온 게임은 어린이에게 어려운 경향이 있는데, 이런 것으로 고려하여 디자인한 면이 매우 큰 장점이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를 포함하여 플레이를 시작하다가 다른 게임으로 전환할때도 어린이의 불만을 잠재우기에 매우 유용한 게임이다. 인원으로는 4-5명 정도가 플레이 했을때 어부지리가 잘 일어나서 파티 파티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인터렉션을 생각하면 2인은 크게 추천하지 않는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취미_생활 > 보드게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드게임] 도미니언 (1) | 2024.11.21 |
---|---|
[보드게임] 장난꾸러기 호박벌 (2) | 2024.08.16 |
[보드게임] 셀소드 : 올림포스 (0) | 2024.08.1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