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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카르카손 - '타일을 쌓아가는 중세 도시 건설의 묘미'

by 자랑쟁이 2025. 4. 18.

 

플레이어 수 : 2-5명
플레이 시간 : 30-45분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타일 놓기, 지역 점유

특이점 및 재미요소

2000년에 독일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클라우스-위르겐 브레데가 디자인한 카르카손은 프랑스 남부의 중세 성채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2001년 Spiel des Jahres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이후 수많은 확장판과 스핀오프가 출시되었다. (사진의 판본은 river 확장이 포함된 판본이다) 중앙에 있는 것이 첫번째 확장 '여관과 성당', 오른쪽 빨간 박스가 두번째 확장 '상인과 건축가', 앞에 왼쪽이 세번째 확장 '공주와 용', 오른쪽 뒤가 네번째 확장 '타워', 작은 확장들은 왕, 리버 2 확장인데, 이 확장들은 이벤트나 특별한 케이스로 출시된 확장이었다. 여기서 첫번째 박스와 두번째 박스는 출시 당시 파란박스, 빨간박스로 구분되면서 필수확장이 어떤 것이냐에 대한 갑론을박이 많았는데 (공주와 용은 크게 필요 없는 확장, 타워는 사실 게임성 보다는 게임시 편의성 - 타일 분배를 위한 타워가 포함-이 강화된 확장이라 보고 있다) 이런 부분은 현재까지도 유효하다고 생각된다.

이후에 여섯번째 확장인 '백작, 왕과 도둑'이라는 확장이 출시되었는데, '백작, 왕과 도둑'에는 백작 확장, 이교도 미니확장을 포함하여 출시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오래전에 출시된 구판을 더 모우는 것은 의미가 없어진 것이 2008년에 박스의 일러스트레이션 등이 변경된 버전이 출시되었고, 국내에는 이 버전을 기준으로 하여, 카르카손 2008, 여관과 대성상, 상인과 건축가까지 출시되어 있다. (물론 겨울에디션이나 신버전 카르카손, 카르카손 빅박스(카르카손 빅박스에는 여관과 성당, 상인과 건축가, 미니확장 9개가 추가되어 있다)가 출시되어 있어서, 겨울 느낌이 좋다면 겨울에디션, 최신 버전을 원한다면 신버전, 확장을 포함해서 한번에 구입하고자 하면 빅박스가 좋은 선택이다. : 상인과 건축가(빨간박스)가 현재 품절이라...)

게임의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간단하다. 플레이어는 차례마다 랜덤으로 타일을 뽑고, 기존에 놓여 있는 타일과 맞닿도록 배치해야 한다. 타일에는 도시, 길, 수도원, 초원 등이 그려져 있으며, 해당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자신의 미플(게임 내 말)을 배치할 수 있다. 미플은 기사(도시), 도적(길), 수도사(수도원), 농부(초원) 등의 역할을 하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점수를 획득한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재미는 타일을 배치할 때마다 변화하는 지도 속에서 전략적으로 점수를 얻는 것이다. 플레이어는 도시를 완성시켜 고득점을 노리거나, 상대방이 건설 중인 지역에 숟가락을 얹어 점수를 가로챌 수도 있다. 또한, 농부를 배치하여 게임이 끝날 때 대규모 점수를 얻는 전략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인터랙션과 변동성이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장점 및 단점

장점

  • 간단한 룰과 깊이 있는 전략: 기본 룰이 쉽고 직관적이어서 입문자도 쉽게 배울 수 있지만, 플레이할수록 다양한 전략을 시도할 수 있다.
  • 무작위성이 주는 재미: 매번 다른 타일이 등장하기 때문에 매 게임마다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 높은 리플레이성: 타일 배치의 변동성과 다양한 확장팩 덕분에 여러 번 플레이해도 질리지 않는다.
  • 아름다운 디자인: 중세풍 일러스트와 점점 완성되어 가는 지도의 모습이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럽다.
  • 확장팩이 풍부함: 다양한 확장판이 존재하여 기본판에 질릴 틈이 없다.

단점

  • 운 요소가 존재함: 랜덤 타일 드로우 방식이라 원하는 타일이 나오지 않으면 불리할 수 있다.
  • 농부 점수 계산이 번거로움: 게임 종료 후 초원에서의 점수 계산 방식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 상대 견제가 강한 경우 스트레스 받을 수 있음: 특정 플레이어가 의도적으로 방해할 경우 게임 진행이 다소 답답해질 수도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카르카손은 가족이나 보드게임 입문자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게임이다. 룰이 직관적이라 배우기 쉽고, 타일을 놓으며 지도 형태가 변해가는 과정이 직관적으로 즐겁다. 하지만 전략적 요소도 적절히 포함되어 있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다.

2인 플레이도 재미있지만, 3~4인일 때 가장 이상적인 밸런스를 보인다. 5인 이상일 경우 타일 드로우의 변동성이 커져 전략적인 플레이보다는 운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될 수 있다.

전략적인 사고와 가벼운 인터랙션을 즐기고 싶다면 기본판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고, 보다 다양한 전략과 변수를 추가하고 싶다면 여러 확장팩을 활용하면 더욱 깊이 있는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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