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 수 : 1–5인
플레이 시간 : 120–180분 (캠페인 형식, 에피소드마다 60–90분 소요)
룰 난이도 : ★★★☆☆
주 메커니즘 : 셋콜렉션, Deduction, 엔진빌딩,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활용
특이점 및 재미요소
『디텍티브: 모던 크라임』은 Ignacy Trzewiczek와 Przemysław Rymer가 제작하고 Portal Games에서 출시한 협력 추리 캠페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Antares 국가수사기관의 수사관이 되어 총 5개의 연계된 에피소드를 해결하며, 각 사건은 다음 사건에 영향을 주는 구조로 이어진다.
게임의 핵심은 놀랍게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Antares’를 활용하는 점이다. 카드와 증거물뿐 아니라 실제 인터넷 검색을 통해 단서를 찾아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고전 카드 추리와 디지털 리서치의 조화를 이루며, 단순히 카드 조합을 넘어 현실성 있는 수사 경험을 선사한다. (정말 웹을 통해 실제 조사하고 수사하는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시간 관리 시스템(Time track)이 도입되어 각 단서카드에는 조사 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이 시간에 따라 플레이어는 하루를 마감하거나 연장근무(Overtime)를 선택해야 하며, 시간 압박이 게임의 긴장감을 유지시킨다. 여기에 다섯 단계의 캠페인은 각기 다른 난이도와 주제를 담고 있어, 연속성과 변화 모두를 경험할 수 있다.
장점 및 단점
장점
- 현실적인 수사 체험: 인터넷 자료를 직접 조회하고 문서, 증거를 분석해야 하는 디지털 연동은 영화 속 수사가 현실이 된 느낌을 준다.
- 스토리텔링: 5개 에피소드의 강한 몰입도와 지나간 사건들이 서로 연결되어 서사가 단절되지 않는다.
- 협동과 토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증거를 분석하는 과정이 매우 즐겁고 도전적이다.
- 시간 압박 요소: 시간 누적 시스템은 집중과 전략적 판단을 유도하며 몰입도를 한층 높인다.
단점
- 데이터 입력의 반복성: evidence 태그 입력, 단서 번역 등 수작업이 반복되어 다소 귀찮을 수 있다.
- 검색용 디바이스의 필요: 안타레스를 접속해서 데이터를 원할하게 검색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개인 PC나 노트북, 탭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휴대전화로는 검색이 아무래도 불편하다.
- 에피소드 퀄리티 불균형: 일부 후기에서는 3번째 사건에서 규칙을 무시해야 풀리는 구조가 있다는 평가가 있으며, 시즌1 번들보다 오리지널 캠페인이 더 풍부하다는 의견도 있다.
- 준고난이도 설계: 추리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는 캠페인 내내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 보드게이머 그룹: 평균 이상의 추리 경험이 있는 게이머들이 서로 협력하며 디지털 정보 수집까지 함께할 때 최고의 재미를 느낀다.
- 세션형 모임: 주 1회 3시간 세션을 통해 캠페인을 연속적으로 진행하면, 서사와 구성 요소가 유지되어 몰입도가 극대화된다.
- 혼자서 플레이: 충분히 만족스러운 솔로 모드 제공. 보드게이머들이 솔로 경험을 추천할 만큼, 혼자서도 고난도 추리를 즐길 수 있다.
- 가족 단위는 다소 부담: 룰과 리서치가 복잡하고 집중력이 요구되므로, 보드게임 초보자나 어린이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다.
총평
『디텍티브: 모던 크라임』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추리 게임이다. 단순 보드게임 이상의 온라인 연동과 현실 수사가 결합된 메타 경험을 제공한다. 고된 자료 입력과 다소 불안정한 에피소드 구성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수사관 체험”을 원하는 보드게이머에게는 깊이 있는 몰입감을 안길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인 협업 추리와 리서치 경험을 원하고, 긴 호흡의 캠페인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면 이 게임은 훌륭한 선택이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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