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토리지.. 큐티

일전에 캄보디아를 가서 가장 불편했던 것이, 카메라 문제였습니다.

카메라의 메모리가 512메가이다 보니, good모드로 찍으면 150장 정도 촬영이 가능하더군요.

외부에서는 정말 택도 없는 숫자였습니다. 대략 500컷은 나와야 정말 맘대로 찍겠더군요.

그래서 카메라를 구입하는겸, 메모리를 2기가짜리를 구입하고, 그것 가지고도 부족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외부 저장장치를 구입했습니다. 물론 매번 노트북을 갖고 출국하는 것도 힘이 들기도 하구요..

왠만하면 아이팟을 사용하려고 생각했는데, 지금 아이팟에 7giga밖에 용량이 없는데다가,

4g 40기가이다보니 사진을 저장하려면 벨킨에서 나온 16만원짜리 컨버터가 필요하더군요...

과연 그걸 사는게 이익일까.. 하는 의구심에 결국 외장 저장 장치를 22만원 선에 구입했습니다.

요즘 더 싼것도 많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저장장치이다 보니 신뢰감이 최우선이었는데,

뻔히 광고문구라는것을 알면서도 그 문구 한줄에 좀 비싼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신뢰하기 힘든 중국산 보다, 믿을 수 있는 국산"

-_-;;; 솔찍히 아직 중국산을 다믿기는 쉽지 않죠... 물론 OEM생산을 많이 하긴 합니다만...

여하튼..

이 제품은 60기가 짜리인데, 요즘 저장장치들이 그렇듯이, 내부에 배터리가 들어서

그냥 메모리를 꼽은 상태로 전원없이 백업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제품도 다른 제품들 처럼 몸체에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어서, 별도의 리더를 갖고 다닐필요가 없으며,

심지어 설명서에 의하면 카메라를 직접 연결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용법도 쉬운 편이고, USB 2.0을 지원해서 PC로의 카피속도도 꽤나 빠른편입니다.

대신 보기와 달리 상당히 커다랗습니다. 왠만한 담배 2갑 옆으로 나란히 놓은 크기 비슷한데요...

저 검은 동그란 부분이 100원짜리 보다 약간 크다고 생각하고 보시면 될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무게는 가볍습니다.아무래도 배터리, 2.5인치 하드, LCD와 슬롯이 전부라서 그렇겠죠.

여하튼.. 몇일 이상 출사를 하게 된다면.. 꽤나 유용하게 될 장비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