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기 F3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진,기 자랑입니다만... 딱히 넣을곳도 없고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

이건 제가 갖고 있는 수동카메라인데요. 사실 수동카메라는 아사히 펜탁스의 카메라를 가지고 입문했습니다.

렌즈의 교환방식도 스크류방식이라 렌즈교환이 거의 불가능 했다고 할수 있는데요.. 간혹 심하게 사용하면

렌즈가 경통에서 약간 풀리는 현상도 일어나곤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노출계가 달려있어서, 자동 노출로

촬영이 가능했다는 것이겠습니다. 1/1000의 셔터스피즈..

그에 비해 F3는 1/2000초의 셔터스피드를 갖고 있죠.

여하튼 그 뒤로 저희 이모부님의 F3 카메라를 얻어서 사용했었습니다.

이 녀석은 단 촛점 렌즈 3개와 같이 제 손에 들어왔는데, 24mm, 50mm, 200mm 입니다.

50mm야 기본렌즈이니 말할것도 없고, 24mm는 광각이라 생각외로 쓰임이 많았습니다.

렌즈도 상당히 밝은편이라. 1.8이었죠.

보통 이녀석 뒤로 나온것이 hp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녀석은 정말 초기의 f3입니다.

18년전 그 당시 가격이 180만원을 호가하던 카메라였죠. 그당시는 카메라도 재산에 하나라...

장롱에 고이 모셔두는 경우가 많았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녀석도 그런 녀석중에 하나인데, 200mm렌즈 안에 곰팡이가 슬어서 수리를 받은적이 있었답니다.

원래 곰팡이가 슬고나면 다시 슨다는것이 정석에 가까운 말이긴 하지만, 다행이도 지금까지

곰팡이가 다시 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지금은 이녀석이 노출계가 망가져서, 노출이 항상 오버로 나옵니다.

아주 단적인 예로 형광등에 포커스를 맞추면 셔터스피드가 500이 나오네요.. -_-
빨리 고쳐줘야 할텐데.. 디카가 있다 보니.. 사용빈도도 줄고...

쩝.... 고민입니다.

내일쯤 오전중에 한번 수리하러나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