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여친과 함께 '님은 먼곳에'를 봤습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였으니...
뭐 그냥 약간은 싸구려 같은 감동 코드를 갖고 있으리라 생각은 하고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준익 감독 영화'라고 하면 그냥 그 싸구려 감동을 기대하고 보는 편이라,
이미 감동을 할 준비를 하고 보곤 하는데, 뭐 이미 이준익 감독의 모토가
'세상엔 어느 누구라도 감동할 만한 이야기가 하나쯤은있다'라고 하니,
그런 코드를 기대하지 않는다면 역으로 그것도 좀 문제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
(싸구려라는 말의 악의성이라기 보다는 이미 수천년 전부터 내려온 스토리의 구조를 별로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로 쓰고 있으니 오해는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이런 감동코드를 가진 영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그다지 거부감을 많이 느끼지는 않았습니다만, 많이 아쉬웠던건 좀 현실적이지 못한 상황설정과
너무 순애보적이고 막막한 코드 자체가일전의 영화 '라디오 스타'보다좀 더 많이진부해 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냉정하게 평가하기론 별 5개 중에 3개... 정도...
그냥 여친이랑 데이트용으로 같이 보기에 좋은 영화?
그 정도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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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염장이긴 합니다만... 영화 다보고...
여친에게 '내가 베트남 가면, 너도 나 찾으러 올꺼야?'라고 물어봤더니..
정말지체하는 순간도 없이'가기만 해봐!!'라더군요.
진짜 갔다면 싸대기로 커버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감히 생각도 말아야 겠다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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