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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엔젤 인 어스 에스프레소 머신 대여

by 자랑쟁이 200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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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저희 펜션 '타샤의 정원'이 리뉴얼을 하면서, 동생이 간단한 미국식 조식을 제공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서양식 조식이라 함은, 그야말로 계란 프라이, 빵과 잼, 샐러드, 그리고 커피 한잔을 의미합니다. (사실 서양에서는 경우에 따라 팬케익이나 베이컨등이 추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하지만 그래도 서비스이다 보니 품질을 높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요즘 거의 유행 혹은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음료를 제공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지 (물론 개인적으론 원두만 좋다면 드립이 더 좋기도 합니다만...) 동생 나름 이쪽 저쪽 알아본 모양입니다.

그래서 알아낸 사실로는 엔젤 인 어스에서 에소머신을 무상 대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무상이라고 하긴 좀 힘들더군요. 조건이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보증금이 20만원, 매달 1킬로그램의 앤젤 인 어스 커피를 소비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개인 부터 10인이하의 사업장까지는 이 머신을 쓰도록 하더군요. (영업장용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펜션에서는 이 기계를 사용하기로 했고요.




문제는 사실 그 다음이었습니다. ㅋ

이렇게 펜션에서 이 제품을 사용하기로 하고 나니, 개인적으로 '나도..'라는 마음이 들더군요.

사실 예전에 구입했던 모카포트의 가스켓이 거의 일년동안 수입이 안되고 있는 관계로 과연 언제
모카포트를 못쓰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새로운 대안에 목말라 있던 중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텐 모카포트 가격이 20만원정도 하는걸 생각하면 저가 에소머신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계산까지 해봤기 때문에,
좀 더 구미가 당기긴 했죠. 

결국 엔젤인 어스에서 제공하는 에소머신의 인터넷 최저가를 알아봤는데, 거의 160만원... 의외로 비싸더군요.
(제 생각엔 수입사가 의도적으로 가격을 비싸게 고정한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증금 20만원에 2년간 유지하면
그 20만원에 기계를 준다니.. 약간은 매력적으로 생각되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커피값과 이 20만원을 생각하면, 2년간 거의 160만원을 커피 값으로 소비하는 셈이 됩니다.)

그런데 과연.. 한달에 1킬로그램의 원두를 소비 가능할까???

계산에 들어갔는데, 저희 둘이 한달에 소비하는 원두가 500그램...
택도 없더군요. 결과적으론 포기했습니다만... 많이 아쉬운 마음이었습니다.
(또 역으로 놀랐던것이 단순계산으로 2년간 소비하는 커피의 값이 70만원에 육박한다는 것이었죠.)

여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카포트 고장나면 에스프레소를 마실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근데 혹시 에스프레소 머신 저렴하고 괜찮은거 아시는 분 없으신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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