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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speedit

by 자랑쟁이 2004.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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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edit은 나의 ID이다...
나의 대부분의 아이디는 speedit이거나 sp**dit이다.

이 ID에 대한 사연은 참 깊은데...

내가 고등학교때 만화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 만화는 그림보다는
스토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에 따른 편집과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많은 스토리를 만들었는데, 그중에 하나 로봇 스포츠 만화 스토리가 하나 있었다.

지금 생각하고 다시봐도... 유치하기 이를데가 없는데...

그렇다고 스토리가 빵빵했던 만화도 아니었다... (다른 환타지 물의 만화에 비하면
정말 스토리가 빈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디테일이 잡혔던 만화의
주인공이 바로 speedit이다. 정말 책임감없는 로봇제조자가 개발한 로봇으로
실제로는 경찰쪽이나, 보디가드 쪽에 사용하려고 제작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워낙에 난봉꾼이다 보니... -_-;;) 로봇 스포츠 경기에 출전 시킨다.

이 로봇은 세계의 각 격투기가 내장되어 있어서 아주 정확한 파이팅이 가능하다.
(이때 나는 매트릭스에서 무술을 다운 받는것과 같은 개념을 도입했었다..
그래서 매트릭스를 보고 많이 놀랐다. 이 스토리를 만든해가 92년도 였다..)

하여간... 그 이후에 나우누리를 이용하면서 아이디를 만들어야 했는데...
7~8자가 되는 영문자를 선택하는게 힘들다보니.. 그냥 쉽게 나의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사용했다...

그게 바로 speedit이다.. 이 이름의 이유도...
그 게으른 엔지니어가... 이름을 지으려다.. 그 로봇 스포츠 경기의 포스터를
보니.. ....speed. It....이라는 문구가 눈에 뜨여서 그냥 그렇게 이름 붙인것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ID가 참 재밋는 에피소드를 많이 만들어 냈는데... 컴퓨터 관련 모임에서는
speed disk와 관련 있는 아이디인줄 알았다는 사람이 있었고... 스노우 보드 모임에서는
속도광인지 알았다는 사람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왠지 무지하게 성질이
급할것 같았다는... 말을 나에게 했었다... )

이 외에도 많은 스토리 들이 있는데...

그 다음으로 많이 정리 되었던 내용은

Magic fingernails라는 만화였다..
이것은 환타지였는데... 요정사이에서 길러진 인간아이의 모험에 관한 이야기 였다...

아.. 오늘은 여기까지... ㅋㅋ
넘 길어지면 재미 없어진다..

* 이 사진은 고등학교때 그렸던 스피딧의 스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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