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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미인의 조건

by 자랑쟁이 200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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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개론을 보면, 아름다움 이라는것은 상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항상 미라는 것은 그 시대와 그 시대의 가치 등에 따라 그 기준이 달라지며,
그 기준에 따라 미의 판단도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기능주의자 들의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형태는 기능을 따라 간다는
것이고, 기능을 충실히 하는것이 아름다운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

즉, 아름다움 이라는 것은 그 외적 측면 뿐만 아니라, 그 내적 측면에서도
판단할수 있는 기준이 생긴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로 보자면, 지금 텔레비젼에서 종종 보게 되는 미인들... 그 미인들을 보는
사람에 따라 그 개개인이 느끼는 아름다움의 정도는 달라지게 되고, 그에 따라
누구는 너무 이쁘다라고 말하는 반면에, 누군가는 별로인데? 라고 말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이런 부분으로 보자면, 모든 개인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이나 교육, 혹은 그 가치 기준에 따라
자신이 정의해 놓은 미의 기준이 존재하며, 그 미의 기준의 유사성은 동일하고 획일된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그 개인들 중에, 특별한 미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특이한 환경이나 교육을 받은
사람일 가능성이 많으며, 심지어 어느 학자는 예술가는 어느 한가지
감각을 증폭시키기 위해 다른 모든것을 포기한 불쌍한 사람이자 위대한 사람이라는
정의를 내리기도 했다.

이야기가 길어 졌는데...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나도 나 나름대로 아주 특이한 미감을 갖고 있는 사람중에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는 기준이 나름대로 색다른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첫번째로 나는 비교적 하얗고 깨끗한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많은 매력을 느낀다.

솔직히 아무리 이뻐도 까무 잡잡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것은 스스로도 참
이상하게 생각되는 부분중에 하나인데, 어릴적에 심리적인 충격을 받았던것이
무의식속에 잠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로 늘씬하고 마른 사람보다는 약간 살집이 있는 사람에게 더 호감을 느낀다.

이 살집이 있다는 기준이 애매하기는 한데... 여하튼 너무 마른 사람은 나에게 있어서
시각적으로도 부담을 아주 많이 주는 편이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든달까?)


세번째로 약간 왈가닥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훨씬 많은 매력을 느낀다.

얌전한 사람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약간 털털 맞고 왈가닥 같으며, 무신경한 사람에게
조금더 매력을 느낀다. 이것은 어쩌면 좀더 특이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털털 맞고 무신경한 사람들이 어떤 소중한 것이 생기면, 다른 어떤것 보다 더 많이
챙겨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좀더 순수하다는 것을
스스로 표현하고 있다고나 할까?

네번째는.... 없다....

사실 나에게 있어서는 그 이외에 어떤것도 여성의 아름다움을 판단하는데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차분하게 다시 생각해 보면,
서양미인이기보다는 동양미인에 가까운 미를 좋아하는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로 나는 요즘 미인들 보다는, 조선시대의 쫙 찢어진 눈과 둥굴 넙적한 얼굴을 가진 양가집
규수가 훨씬 매력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위의 조건도 부합되어야 하지만 말이다...


쩝...곰곰히 생각해보면, 참으로 조건이 많은 셈인데...


요즘에는 이런 조건 맞추기가 쉽지는 않은것 같다.
(내 조건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니... )

그러니....

아직 여자친구가 없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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