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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완전 분한일....

by 자랑쟁이 2011.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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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학기 수업이 끝나고...
소논문도 하나 냈고... 결과물도 모두 만족할 만할 정도로 냈고...
오늘 오전에 처리해야 할일도 다 처리해서,
맘편하게 책을 마져 공부하려고 폈습니다.
열혈 강의 C 문자열 관련 함수들 공부하고 있는데,
거의다 외워야 하는거라 또 다른 어려움이 있네요 ㅎㅎㅎ.

포인터 까지 공부했을때, 알고리즘 공부가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알고리즘 책을 어떤걸 사야하나 고민을 하다.
집 근처 공공 도서관에서 몇권 빌려봤습니다.
뭐 대략 책들이 괜찮아서 나중에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 뭐 알고리즘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맨뒤에 추천리뷰를 좀 황당? 혹은 좌절....


"C기본서를 떼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단언컨데 안마다. 잠시의 통증이 지나가면 곧 시원함이 밀려온다.
이 책으로 공부하고 있는 나는 사실 프로그래밍을 시작한지 한달 밖에 안되었고
'열혈 강의 C 프로그래밍', '뇌를 자극하는 C'만을 읽어보았을 뿐이다.
아이로 말하자면 그냥 갓난아이고, 내가 나온 학과가 예체능 계열임을 감안할때
논리를 주무기로 하는 프로그래밍은 나랑 어울리지 않았다. 즉, 나는 지독하게
수준이 낮은 상태인데 이 책을 샀다.

자료구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사실 포인터란 것도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좌절했다. 예제로 나와있는 소스코드가 너무 길었으니까.
세세히 하나하나는 분명 아는 것인데 '열혈 강의 C프로그래밍'이나 '뇌를 자극하는 C'에
이렇게 긴 예제는 없었고, 저 기본서 하나 읽었다고 잠시나마 오만해져 있던 나는 그 콧대를
주저 앉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기왕 산 책 읽어나 보자고 천천히 책장을 넘기는 순간
넘어가는 책장은 곧 내 지식이 되었다. 마치 지압판을 걷고 있는것 처럼 한 고비를 넘을 때는
고통이 따랐지만, '아하'하고 이해하는 순간에 쾌감이 밀려왔다.

"그건 당연한거 아냐?"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라. 나는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을
시작한지 고작 한달 되었고, 뇌 전체가 굳어가기 시작한 25살이며, 뇌 전체가 예체능과 덕에
창의력이 발달한 구조이다. 그런데 이해하면서 진도를 나간다. 또한 맞지 않는 옷임에도
계속해서 읽어간다. 한국어를 잘 구사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데려다가 국어 문법을 이해 시키는 데
책만으로 가능할까? 아마 100이면 100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 것이다. 왜? 쉽지 않은 것이니까.
하지만, 책만으로 이해한다면 본인 노력도 대단했었겠지만 그 책도 좋은 책이 아니었을까?
단언컨데 기본서를 막 떼었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별 5개 주고 싶지만, 아직 자료구조 관련해서
많은 책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4개다. 아! 책 추천, 이렇게 좋게 쓰긴 오랜만이네."


이걸 읽고....
책을 처음부터 차근 차근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많이 분하기도 했지요. 저야 말로 디자인 전공에...
되려 디자이너 중에서도 컴퓨터랑 무지 막지하게 친한 사람이고..
제 주변의 디자이너 중에서는 가장 공학자에 가까운 사람인데...
전 C공부하면서 지금까지 책 한권 떼는데 2달이 걸리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공부 시간이 6시간에.. 그것도 순수하게 공부한
시간만 해도 그랬거든요... 개인적으론 250시간 정도 걸리겠더군요.
기억력 좋은 친구들은 180시간 정도 걸릴듯 했고요..
그런데 한달만에 그 책 두권을 보고,
다음 책으로 넘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장을 살펴보는데...
열혈 C와 달리 무지 친절한 책입니다...
설명 쫙하고 장 끝에 문제 2~3개 있습니다.
근데 그 문제도 답하고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책 보니 처음부터 구조체 나옵니다.
확실히 C언어 문법을 완전히 이해해야 진도가 원활하게 나갈것 같아 보입니다.
(아니면 중간중간 열혈 C펼쳐서 확인해 가며 공부해야 할것 같은..)

그래서둘중에 하나라고 믿기로 했습니다.
천재가 디자인 전공하고,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나보다...
열혈 C를 2주 만에 머리에 박아넣고...
그리고 다시 2주 만에 뇌를 자극하는 C도 머리에 박아넣고,
포인터 개념이 안잡히는데 자료구조 공부하고....

아니면.... 디자인과에서 창의력 키워줬더니,
상상력만 늘었나... 싶기도 하고... -_-

정말 가능하겠습니까??? -_-;;
제가 몇일 뒤에 프로그래머들한테 물어볼껍니다.

저 리뷰를 쓴 분은...

알버트 아인슈타인




리처드 파인만



이런 부류의 천재일까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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