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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Maker pro

by 자랑쟁이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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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 정보 : Maker Pro(메이커 프로) 존 베이첼 (엮음) 지음 정향 옮김 한빛미디어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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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관점에서 보면 Maker pro는 일종의 공예가로 해석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 공예라고 하면 전통적인 아날로그적 기술을 통해 예술적 콘텐츠를 담는 행위로 해석되곤 합니다.
또한 공예는 소량생산, 예술성이라는 맥락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데, 반대로 비효율적, 오래된 이라는 개념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공예가와 maker pro가 다른점은, 공예는 기본적으로 skill을 연마하여 그 극한의 스킬을 가지고 어떤 제품을 만들어 내는, 즉 ART본연(기술->예술)에 충실한 것이라고 한다면,
Maker pro는 기초적인 스킬과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을 합하여, 실제 정밀한 가공은 컴퓨터로 제어되는 자동화된 기기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기기가 레이저커터, 3D프린터, CNC mill 등입니다.)
이와 같은 자동화 기기가 예전에는 정말 고가여서 아무나 접근한다는 것이 매우 힘들었고, 고가인 기기로 소량 생산을 한다는 것은 낭비였기 때문에, 그다지 확산되기 힘든 개념이었으나,
현재는 자동화 기기들이 점점 저렴해지고, 제조업 2.0이라는 개념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장이 신규시장이고 아직 검증된 바가 없기 때문에 과연 Maker pro로서의 삶을 살고자 할 때
어떤 식으로 창업을 하고, 창업시에 어떤 문제점을 갖게 되고, 해결은 어떻게 하였는가를 미리 예측하기는 매우 힘든 문제입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Maker pro로서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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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보면 지금으로부터 딱 10년전 Make magazine 이라는 잡지가 미국에서 나왔는데(Craft라는 잡지의 영향을 약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야말로 잡다한 것들을 만드는 방법이 모여있는 잡지(계간)입니다. 여기서 maker라는 단어에 대한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었고,
maker faire라는 전시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함으로 그 저변을 확대해 왔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올해 10월 4회차가 열립니다
2015년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니 메이커페이라는 것을 연 뒤에 이 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잡지에서는 '어떤 것이든 뭔가를 만들고 싶어하고, 만드는 행위를 하는 모든 사람을 Maker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만드는 것'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maker pro라고 부릅니다.
즉 만드는게 좋아서 만들다보니 그걸로 먹고살게 된 사람을 maker pro라고 부르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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