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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선물

by 자랑쟁이 2004. 10. 13.
"선물이라는 것은 그사람의 정신세계와 철학을 완벽하게 이해 했을때 할수 있는 것이다"

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선물을 할때는 상당히 어렵다.
고민도 많이 해야 하고... 물론 그것이 아주 소중한 사람이면..
그리고 내가 무엇을 선물해도 행복한 표정으로 받아줄수 있는 사람이거나,
혹은 아주 친하지 않아서 그냥 때우기 용으로 선물을 줘도 될수 있는 사람이면 모르지만...

상대방이 나를 많이 배려하지 않는 사람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데
고민을 많이 해보지 않은 사람일 경우는, 내가 선물을 주고도 상당히 불쾌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것 같다.

요즘에 주변을 보면 많은 여자들이... (남자들이야 선물이란걸 잘 하지 않으니까.. -_-;;)
그냥 뭘 사달라고 주문을 하곤 하는것을 본다.

그런건 개인적으로 상당히 싫어하는 모습에 하나인데,
선물이라는 것이 상대방을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는 기회이며
나를 한번 생각해 줬다는 증표 혹은 증거로서 내미는 선물은
아무리 나에게 맞지 않는것이라 할지라도.. 소중할수 밖에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모습이
내 생일이니까 당연히 니가 해줘야 하고, 나도 전에 너의 생일에
선물을 해줬지 않냐? 라고 물어보는것으로 느껴진다.

참으로... 정 없는 모습이다.

그런데 또 다르게 보면...
전혀 내게 쓸모없는것을 받아서 버리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을 겪는 것보다는 효율적이니....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난 내게 쓸모가 없더라도
그런 마음의 증표로 받는것이 더욱 좋다.)

이 천으로된 동전 지갑은
동생의 친구가 외국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온것이다.

물론 동생한테 주기 위해 사왔지만.. ㅋㅋ...
이런 아주 작지만... 선물로 주면 아주 커다란 효과를
발휘하는 아이템을 발견해 놓는것도 꽤 커다란 능력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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