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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탈 것

오토바이 쉴드용 핀락렌즈

by 자랑쟁이 2019.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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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읽어서 내용 추가....

HJC헬멧 중 핀락을 지원하는 헬멧을 구입하면 핀락렌즈라고 해서 쉴드 내부에 습기가 잘 안차도록 해주는 필름을 하나 넣어준다. 핀락렌즈 앞면에는 렌즈 테두리 전체에 실리콘을 대서 실드 안쪽에 위치시키면 실드와 필름사이에 1~2mm높이의 공간이 생기면서 공기층을 만들어 주고, 안쪽면(얼굴쪽)에는 흡습 코팅이 되어 있어서 얼굴쪽에 생기는 습기를 머금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런 구조이다보니 핀락을 실드에 장착할 때 실드의 앞쪽 실리콘이 실드에 붙을때 실드쪽에 습기가 최대한 없어야 효과가 높고(그래서 실드 안쪽을 헤어드라이어로 약간 데우고 장착하는 경우들도 많이 보인다. 근데 습한곳에서 이렇게 해봤자 아무 소용 없다), 흡습 코팅쪽도 헬멧 내부의 습기를 먹는데에는 한계가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핀락렌즈가 없는것과 있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에 겨울에 꽤나 많이 장착하게 된다.

왼쪽 이미지 / 핀락렌즈를 실드에 장착했을 때의 구조(핀락렌즈가 장착 가능한 실드는 실드 자체에 핀락의 두께와 같은 홈이 있다. 그 홈에 핀락렌즈가 제대로 걸리면 실드 내부로 얇은 공기층이 생기고 그 안쪽의 흡습 코팅이 습기가 발생하는 것을 완화시킨다), 오른쪽 이미지 / 핀락이 작동하는 원리(핀락을 돌리기 전에는 핀의 한쪽에 홈이 있는 부분에 핀락 렌즈가 걸려 있다가, 핀을 돌려서 잠그는(락) 순간 핀락 렌즈가 휘면서 실리콘이 실드에 딱 붙게 되며 공기층을 밀폐하는 방식이다.

핀락의 효과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바이크를 타는데 꽤나 극한 상황인 영하 10도 정도에 핀락렌즈가 없으면, 실드를 3센치 정도 열고 타도 실드에 습기는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되려 헬멧내부의 습기가 얼어버린다. 물론 콧잔등은 매우 시려서 동상 걸릴 수준... 그런데 핀락렌즈가 있다면 실드를 5mm만 열어놔도(절반 락이 걸린 상태) 습기가 많이 차지 않는다. 또한 실드 내에 비누를 칠하거나... 방습스프레이를 뿌려봐야 사실 핀락렌즈보다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꽤나 효용성이 높다고 하겠다.

대신 핀락렌즈는 소모성이라 6개월만 지나도 효과가 줄어드는데, 그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는 대충 2가지이다. 첫번째는 흡습코팅이 시간이 지나면서 기능성이 하락해서 인데, 개인적인 경험의 주관적 관찰로는  (데이터는 아니다) 최대로 떨어지는 효율이 약 50%이하가 되는 듯 싶다(이유는 신품은 영하 10도 정도에서 실드를 잠궈도 15분 이상은 습기가 안차는데, 1년 되면 7~5분 이하로 떨어졌었다).  두번째는 렌즈 내부에 먼지가 쌓여서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렌즈에 스크래치가 없는 상황에서는 분리해서 흐르는 미지근한 물에 손으로 아주 부드럽게 먼지를 제거하고 완전히 말려 (말리는 와중에 흡습코팅에 먼지가 앉으면... 잘 안떨어진다. 엎어서(흡습코팅이 아래로 향하게) 말리는것이 좋다) 재사용하고 있다. 현재 4년 가량 사용하고 있는듯 한데, 아무리 효율이 떨어졌어도 핀락이 없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이렇게 사용중이다.

이렇게 유용한 핀락렌즈가 의외도 단점과 조건들이 꽤나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헬멧이 핀락렌즈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그 회사에서 출시되는 핀락렌즈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고(모양이 딱 들어 맞아야 하는데...)보는데, 아무래도 핀락렌즈가 쉴드에 딱 맞아야 효과가 크다보니 어쩔 수 없다. 이 외에도 추가적인 단점이 몇가지 있는데,
첫번째는 가격.. HJC에서 나오는 핀락렌즈를 번들로 받는게 아니라 직접 구입하면, 그나마 가격이 많이 내려서 3만원대 중반이다. (몇년전만 해도 개당 6.5만원). ARAI 같은 경우는 5만원대인데 (예전엔 10만원) 실제로 시즌 한번 사용할 것이 이 가격이면.... 확실히 싼건 아니다.
두번째는 시야의 선명하지 못함(아무래도 내부 흡습 코팅때문에...)인데, 핀락을 끼면 전반적으로 좀 뿌옇게 보이는 감이 있다. 처음에는 좀 답답한 느낌이긴 한데, 적응되면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세번째가 가장 큰문제이다. 그건 야간 주행시의 빛번짐이다. 이 빛번짐은 주간에도 나타나는데, 주간에는 빛이 뿌옇게 느껴지는 정도라 덜한데, 야간에는 빛이 번지면서 약간 아른대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 이 빛 번짐이 주변시야에 살짝 살짝 보여서, 측면에 차량이 오는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어 깜짝 놀랄때가 간혹 있다. (이것도 익숙해지면 그나마 괜찮긴 하지만... 물론 적응 못하는 사람은 절대 못할 듯...)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실드 2개 사서, 하나는 핀락 달고, 하나는 없이 교체해서 다닐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핀락 없으면 습기때문에 앞이 아예 안보이게 되니 결국 겨울 야간에는 조심해서 다니는게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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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기스쿠터를 구입하고 나서 얼마뒤에 큰맘 먹고 오토바이 헬멧을 구입했다. 물론 그전에 사용하던 헬멧도 2개나 있었지만, 하나는 XL, 하나는 M이라 M은 작고, XL은 크고 해서... L로 비교적 고가 (이쪽 바닥에서는 크게 비싼건 아니지만(그 유명한 쇼에이는 60만원-120만원이 넘고, 아라이는 45만~100만원 사이다..) ... HJC IS-17이라고 27만원(신기하게 어디나 다 비슷하다.. 뭔가 가격제어를 하는 듯)의 헬멧을 구입했다. (윗 제품으로 RPAHA 11이라는 제품이 있는데 50만원~60만원 정도 한다.. 이게 좋다던데..)

https://www.sportsbikeshop.co.uk/motorcycle_parts/content_prod/258228

이 IS-17이라는 헬멧류가 데칼이 그다지 멋지지 않아서, 그나마 고른게 이 헬멧인데, 개인적으로는 맘에 든다...

헬멧을 구입하면서 핀락렌즈는 그냥 공짜로 주는거라 싼 건줄 알고 있었다... (겨울에 비교적 도움이 많이 되었음) 이 헬멧을 반년이상 쓰다보니까, 쉴드에 먼지가 많이 있는데다가 핀락렌즈가 효과가 떨어진듯 하여 핀락을 빼냈는데.. (휴지통에 우선 넣었음..) 비오는날 출근을 해보니 습기가 어마어마하여, 새로 구입하려고 핀락렌즈 가격을 알아보니... 무려 6만5000원... 그럼 헬멧 가격은 20만원이었던거냐... (쉴드도 스모그로 공짜로 하나 주는데 3~5만원대니.. 헬멧은 15~17만원....)

오늘 집에가서 빨리 휴지통 뒤져야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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