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어 수 : 2
- 플레이 시간 : 15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셋 콜렉션, 블러핑
특이점 및 재미요소
개인적으로 2인용 게임은 운요소와 실력경쟁의 구조를 얼마나 잘 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운요소가 높으면 진입 장벽도 낮고 흥미 진진함은 높아지지만 몇번 해보면 흥미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고, 운요소가 낮으면 그만큼 흥미 진진함을 유지하기 위해 역전가능한 전략적 요소를 잘 배치해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만큼 룰이 복잡해지고 진입 장벽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구조를 잘 짜는게 쉽지는 않다. 그러다보니 플레이어 입장에서 2인용 게임으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발견하는 것도 꽤나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하나미코지의 경우 룰 자체가 매우 단순하여 몇번의 플레이 만으로도 플레이어 각자가 빠른 숙련도를 달성할 수 있어 진입장벽이 낮음에도, 역전 가능한 전략적 요소를 주로 심리적인 수 싸움으로 풀어서 꽤나 재미 있고 여러판을 해도 쉽게 질리지는 않는다. 포지션으로 보면 룰이 쉬운것을 1 금방 질리는 것을 a, 룰이 복잡한 것을 10, 리플성이 높은 것을 j라고 할때 룰은 2정도에 리플성은 h(8 수준..)는 된다고 본다. 그도 그럴것이 온전한 게임 플레이 시스템을 통해 리플성이 나온다기 보다는, 상대의 심리상태에 의해서 리플성이 나오기 때문에 미묘한 블러핑 등, 혹은 내 컨디션에 따라 환경의 변화가 생긴다. 여튼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2인용 게임 플레이어라면 한번쯤을 해볼 가치는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장점 및 단점
뒤에 말할 부분이 한국에서 플레이 할때 매우 큰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주제가 게이샤에게 호감을 얻는다는 내용이라, 왜색이 너무 짙고, 성별에 따라 큰 거부감이 일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가족간에 플레이 할때 게이샤가 뭔지를 설명하는것 자체가 조금은 난감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 때문인건지 하나미코지 2탄이라고 하여 shadow in kyoto라는 제목으로 출시된 게임이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레지스탕스의 여성스파이간의 경쟁이라는 주제로 출시 되었다. (대신 룰도 조금 다르고 복잡해진 감이 있다)
구성물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은 좀 아쉬운 부분인데, 선물 카드 21장과 게이샤 카드 7장, 그리고 토큰들이 구성물의 전부임에도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고가이다. (개인적으로는 1만원 중 후반이 적당한 듯..)
일러스트레이션의 느낌이 일본 애니의 캐릭터 같은 느낌에 회화적 느낌을 살짝 입힌 스타일(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후루요니)과 비슷...)이라 취향에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특히 항상 펼쳐놔야 하는 커다란 카드인 게이샤 카드의 일러스트레이션이 그런 느낌이라, 아예 리얼한 느낌이나, 일본 전통 회화 느낌이었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실제 일본 게이샤 그림을 상상해 보면 현대적인 아름다움과 거리가 너무 멀긴 해서....
게임이 어울리는 상황
룰이 정말 간단하고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볍게 플레이 하기 좋다. 특히 커플게임으로 매우 추천하지만 만약 일본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 몰입감이 많이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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