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_생활/보드게임

[보드게임] 스플로로폴리스 & 아그로폴리스 – ‘포켓 속 도시와 농촌, 그리고 확장의 가능성’

by 자랑쟁이 2026. 1. 1.
  • 플레이어 수 : 1-4
  • 플레이 시간 : 2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카드 배치, 셋콜렉션, 변수 점수 시스템, 협력

특이점 및 재미요소

작지만 완벽하게 설계된 마이크로 게임

카드 18장. 이 말도 안 되는 구성만으로 완성도 높은 협력 게임을 구현한 작품이 있다. 바로 **스플로로폴리스(Sprawlopolis)**와 **아그로폴리스(Agropolis)**다. 두 게임은 미국의 마이크로 게임 전문 퍼블리셔인 Button Shy Games에서 출시한 카드 게임 시리즈로, 한국어판은 2023년 MTS게임즈를 통해 정식 발매되었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하다. 도시(혹은 농촌)를 구성하는 다양한 구역 블록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목표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것. 그러나 이 단순한 구조 속에는 매 플레이마다 변하는 목표 조건, 도로 연결로 인한 패널티, 손에 쥔 카드의 배치 순서 등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적 고민이 촘촘히 숨어 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 테마의 분화

스플로로폴리스는 도시 테마를 기반으로 도심, 공업지대, 공원, 상업지구 네 가지 구역을 다룬다. 각 카드 뒷면은 점수 목표 카드로 사용되며, 최초 플레이 시 목표카드 3장이 랜덤으로 공개되어 이번 게임의 목표가 결정된다. 즉, 게임을 시작할 때마다 룰이 달라지는 셈이다. 도로를 지나치게 많이 만들면 패널티가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구역을 최대한 모으면서도 도로를 최소화하는 레이아웃이 요구된다.

아그로폴리스는 그 기본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테마를 도시에서 농촌으로 옮긴다. 밭, 과수원, 포도밭, 가축지 등의 구역이 등장하고, ‘가축 사료 비용(Feed Fee)’이라는 개념이 추가(옵션룰)되어 단순 배치 외에도 자원 관리 개념이 살짝 가미된다. 스플로로폴리스보다 조금 더 전략적인 사고를 요구하며, 같은 시스템임에도 체감 난이도는 한 단계 높아진다.


한국 정식 출시 확장 2종 – 콤보폴리스와 하베스트

두 게임 모두 확장팩이 존재하며, 국내에서는 콤보폴리스(Combopolis)와 ‘하베스트(Harvest)’ 확장이 정식 출시되었다. 이 두 확장은 기본 게임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제공하는 좋은 도구가 된다.

콤보폴리스는 이름 그대로 두 게임을 결합해 하나의 대형 게임으로 만드는 모드다. 스플로로폴리스의 도시 카드와 아그로폴리스의 농촌 카드를 함께 사용하고, 추가로 포함된 ‘연결 카드’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엮는다. 처음 접했을 때는 카드 수가 늘어나는 만큼 계산할 요소가 많아지지만, 익숙해지면 훨씬 풍부한 전략을 요구하게 되는 묘미가 있다.

하베스트는 아그로폴리스 전용 확장으로, 계절과 작물 수확이라는 테마를 부여한다. 총 여섯 장의 카드가 추가되며, 특정 구역에서 수확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점수 조건이 생긴다. 이로 인해 공간 구성 뿐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도 동시에 고려하게 된다. 기본판이 조금 밋밋하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면 만족할 만한 확장이다.


미출시 확장 – Invasion

현재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는 아크로폴리스용 확장인 ‘Invasion’이라는 독특한 확장도 있다. 이름처럼 외계에서 침입 요소가 게임에 개입하는 구조로, 플레이 중 기존에 배치된 카드 위를 덮어쓰는 식의 규칙을 통해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게 만든다. 일종의 재난 요소로서 작용하며, 전략보다는 유연한 대응력을 시험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러한 변동성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전략을 중시하는 플레이어에게는 방해 요소로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매번 다른 상황을 즐기는 유저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다. 현재는 해외 구매로만 가능하며, 정식 한글판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확장을 추천하는 이유

스플로로폴리스와 아그로폴리스는 기본판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한다. 그러나 10회 이상 반복 플레이를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패턴을 읽게 되고, 그 순간부터 확장의 필요성이 떠오른다.

콤보폴리스는 두 게임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전략적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하베스트는 단일 게임의 확장성을 위한 훌륭한 보조 장치다. 특히 두 확장 모두 구성 요소가 적어 학습 부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다.


어떤 상황에 어울릴까?

  • 솔로 플레이어에게는 거의 필수다. 혼자서 규칙을 이해하고 점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이 직관적이며, 확장을 통해 반복 플레이가 더욱 즐거워진다.
  • 2인 이상 협력 플레이에서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정보 공유 없이 손에 쥔 카드에 따라 의사결정을 해야 하므로 과도한 논의보다 직관적인 협력이 강조된다.
  • 보드게임 입문자나 휴대성 높은 게임을 찾는 유저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작은 공간, 짧은 시간, 높은 몰입도라는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