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플레이어 수 : 2
- 플레이 시간 : 20~30분
- 룰 난이도 : ★★☆☆☆
- 주 메커니즘 : 비대칭 추상전략, 능력 변화, 토큰 이동, 블러핑 요소
특이점 및 재미요소
‘The Arctic’은 일본의 독립 보드게임 디자이너 도쓰카 주오(Totsuca Chuo)의 2인 전용 추상 전략 게임이다. 도쓰카 주오는 ‘아쿠아 가든(Aqua Garden)’이라는 수족관 테마의 게임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감각적인 구성과 독특한 메커니즘 설계를 통해 자신만의 게임 세계관을 확립한 인물이다.
‘The Arctic’은 펭귄과 북극곰이라는 양극의 생명체를 중심으로 한 비대칭 대결 게임이다. 게임은 단순한 테마 이상으로, 전략적 사고와 역추리를 기반으로 한 대결 구조를 갖고 있다. 눈밭 위를 배경으로 한 게임판에서,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진영을 맡아 고유한 방식으로 토큰을 이동시키고 상대보다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 게임에서 가장 흥미로운 메커니즘은 토큰의 능력이 변화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추상 게임이 고정된 말의 이동이나 기능에 기반을 두는 것과 달리(이 게임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 버팔로 체스 가 그 사례), The Arctic에서는 토큰이 시간에 따라 혹은 특정 조건에 따라 능력이 변화한다. 이 변화는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매 턴 다른 전략적 판단을 요구한다. 이러한 요소는 게임에 유동성과 긴장감을 동시에 부여한다. 또한, 게임은 단순한 이동 게임이 아니라 카드 또는 특정 액션을 기반으로 토큰의 상태를 조작하고, 특정 위치를 차지하거나 상대의 계획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러핑 요소도 어느 정도 내재되어 있어, 상대방의 의도를 읽고 역으로 자신의 전략을 구성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 된다.
The Arctic은 얼핏 보면 단순한 2인용 추상 게임 같지만, 그 안에 담긴 비대칭성, 변화하는 능력의 설계, 그리고 직관과 계산 사이에서의 줄다리기가 꽤나 절묘하다. 도쓰카 주오라는 이름이 이제는 단지 ‘감성 보드게임(아쿠아 가든 같은) 작가’가 아닌, 복잡한 메커니즘과 균형 감각을 함께 끌어안은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의외로 아쿠아 가든보다 먼저 개발한 듯 하다). 관련내용
장점 및 단점
장점
펭귄과 북극곰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며, 각 진영마다 고유한 능력 조합이 존재한다. 덕분에 두 플레이어는 똑같은 방식으로 플레이하지 않으며, 한 번 게임을 끝낸 뒤 역할을 바꿔 재도전하게 만드는 리플레이 욕구를 자극한다. 컴포넌트는 단순하고 구성도 소박하지만, 턴마다 변화하는 능력과 토큰 간의 위치 관계가 만들어내는 전략적 변수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짧은 시간 안에 긴 호흡의 싸움을 경험할 수 있다. 도쓰카 주오의 게임은 룰북을 읽을 때부터 직관적인 아이콘과 레이아웃으로 구성되어 있어 몰입감을 주는데, The Arctic 역시 작가 특유의 미니멀함과 정제된 설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단점
두 진영의 능력 차이가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추고 있는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플레이어 숙련도에 따라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일부 능력 변화나 상태 조작의 조건이 불명확하게 느껴질 수 있어, 초심자에겐 약간의 학습곡선이 존재한다. 북극이라는 배경과 동물들의 구성이 주제적으로는 매력 있지만, 실제 플레이에서 그 테마가 강하게 작동하는지는 다소 미묘하다. 추상 전략에 가까운 게임이라 몰입보다는 사고 중심의 흐름으로 흘러간다.
상황
‘The Arctic’은 단 둘이 집중해서 한 판의 대결을 펼치고 싶을 때 가장 빛을 발한다. 짧은 시간에 완성도 높은 승부를 원하는 커플이나, 전략 게임에 익숙한 친구 사이에서 특히 적합하다. 이런 게임으로는 버팔로 체스가 있는데 버팔로 체스는 사실 지나치게 단순해서 전략성이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으나, 워낙 오래되고 검증된 게임이라 꽤나 밸런스가 절묘 (사냥꾼 측이 약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다. 그러므로 가볍게 보이지만 의외로 머리를 쓰게 만드는 구조라서, 평소에 체스류 추상 게임을 좋아하거나, 워낙 곰이나 팽귄이 귀엽다 보니 ‘아쿠아 가든’처럼 감성적인 게임을 선호했던 플레이어라면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다. 게다가 룰을 한번 숙지하면 반복 플레이가 매우 용이한 구조라서, 짧은 시간 안에 여러 판을 연달아 즐기기에 적합하다.
- 본 글은 보드게임의 룰을 알려주기보다는, 플레이 시 재미의 포인트, 플레이할 때 초보자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 등. 보드게임 룰 외의 주관적인 평들을 간략하게 다뤄, 게임의 구매 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단, 개인적으로 보드게임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요소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입장, 그리고 미완성된 게임이 아닌 이상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는 생각으로 글을 작성한다는 점은 참고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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