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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7 인화의 입문

by 자랑쟁이 2007. 10. 16.
오랫만에 인화로 들어갑니다.
겨우 8*10 인화지 100장 인화 해본걸로 이런 글을 포스팅하기도 좀 낮뜨겁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정보의 공유라는 차원에서 하나 하나 보충해 가면서 글을 쓰도록 할테니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필름을 인화지에 인화하는 목적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거의 최종적인 목적은 보여주거나, 결과물을 보기위해서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흑백 필름이 네가티브(음화)이다 보니 인화를 하는것이
파악하는데 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만큼이나 큰 이유는
인화때야 비로소 디지털에서 후보정에 속하는
작가의 주관적 시선을 개입 시킬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필름 상태에서는 그 상태를 많이 알 수 없기 때문에,
보정할 수 있는 범위는 상당히 한정적이다 보니,
필름에서는 최대한 톤이 많이 살도록 만들어주는데 그 목표를 두는 경향이
강해지는것 같습니다.)
이런 톤의 조절을 통해 사진의 강약을 조절하고,
사진의 화법을 조절하게 되기 때문에,
사진작가들은 사진의 톤을 아주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있기도 합니다.
여튼 인화를 하기위한 준비물은 현상에 비해 더 구하기 힘든것들이 많이 필요합니다.
보통 인화에는 밀착인화확대인화가 있는데, 밀착인화는 필름을 인화지에 밀착시켜서
노광을 시킨후 인화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상은 작지만 화상의 밀도는 가장 좋고,
일종의 섬네일 역할을 하게 됩니다.
확대 인화는 인화지에 크기에 따라 상을 확대 시켜서 인화하는 것인데,
확대 인화를 하려면 확대기가 필수입니다.

확대기와 확대기 렌즈- 필름의 상을 확대해서 인화할때 필요.
(밀착인화시에도 있으면 좋습니다. 아무래도 광량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확대기렌즈는 필름 판형에 따라 각각 구매해야 합니다.
135포맷의 경우는 50미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또한 필름 트레이도 그에 맞게 구입을 해야 합니다.
암등 - 인화과정시에는 인화지에 빛을 받으면 안되기 때문에,
빛에서 가장 파장이 긴쪽인 붉은 파장 외에는 비치지 않도록 해주는 붉은색 암등이 필요합니다.
확대기 타이머 - 확대기의 전원을 켜고 끌때까지 시간을 재서 아무리 정확하게 한다고 하더라도
시계가 확대기 전원을 차단해 주는 것보다 정확하긴 힘들겠지요.
그래서 확대기에 붙여서 사용할 확대기 타이머가 필요합니다.
이 타이머는 확대기 전원을 차단해 주면서 동시에 암등을 켜주고,
확대기 전원을 공급해주는 동시에 암등을 꺼주는 역할을 하기 까지 하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장비입니다.
이젤 - 이젤은 인화지를 안정적으로 잡아주고, 필름의 외부가 인화지에 나오지 않고,
깨끗하게 트리밍 되도록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두날과 네날 이젤이 있는데, 후자가 훨씬 좋다고 합니다. (후자만 써봐서..)
밧트 - 인화지를 담아 약품 처리를 할 네모난 대야(?)입니다. 보통 4개가 필요하고,
하나는 현상액, 중지액, 정착액, 물(수세)를 담아 놓을 목적입니다.
집개 - 약품을 손으로 직접 만지면 상당히 않좋기 때문에 집게가 필요합니다. 시중에는 플라스틱과
스텐 집게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용상에는 플라스틱이 좋은 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만큼 스텐집개의 장점도 있습니다.
인화용 약품 - 인화지용 현상, 중지, 정착액이 필요합니다. 약품들은 필름과 인화지에 같이 써도 되는 약품이 있고,
필름에만 사용하거나 인화지에만 사용 가능한 약품이 있습니다. (예 D-76은 필름에만, 덱톨은 인화지에만 사용 가능합니다.)
암실 - 가장 구하고 마련하기 힘든 물품(?)입니다. 아무래도 밧트가 8*10 인화지를 담굴수 있으려면 10*12 사이즈는 되어야 하고,
그게 4개에 확대기 하나가 있으려면 1.5 미터의 가로 길이가 필요합니다. 그 정도의 완벽한 암실을 구비하는건 쉽지 않죠.
*** 위의 암실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잘만 찾으면 중고 풀 셋트로 60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 모든 이미지는 세기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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