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 100 영입

몇일 전에 F100을 영입했습니다. 요즘 시세에 비해 저렴한것은 아니었지만(그래봤자 1~2만원 차이),
그래도 택배를 이용해서 원주에서 받았습니다. 역시 우체국 택배가 빨라서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더군요.

여튼 상태는 무지하게 좋았고... 스트랩이 없어서, 갖고있던 로우프로 스트랩을 착용시켰습니다.

전에 가지고 다니던 F90x는 다 좋은데(물론 F100에 비하면 하위레벨 기종이라 바디도 플라스틱이고..

무엇보다 제가 갖고있는 G타입렌즈 3개는 아예 사용이 불가라서 어쩔수 없이 기변을 했습니다. F90x도

반년전의 가격이었던 20만원에서 요즘엔 10만원으로 떨어져서 팔기도 애매하더군요..-로모보다 쌈. -_-;; -)

어쩔 수 없는 기변이라 많이 아쉽습니다만, (필름 작업은 앞으로 지금 가진 필름 -거의 135포맷 80롤 분량과

120포맷 50팩 분량-과 인화지(8*10 600장 이상)- 다쓰면 디지털로 다시집중할 계획이라...)어쩔수 없네요...

여담입니다만...

F100이란 놈은 출시 당시 F5에서 세로그립만 떼어낸 제품이라는 말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성능이 좋았죠. (물론 세부 기능을 비교하면 많이 부족합니다만...)

이건 D2X출시시에 D200이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만, 실제로 외견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우선 플래그쉽들의 특징인 노출모드 버튼이 뷰파인더 헤드에 붙어있지 않았지요.

이것은 새로운 플래그 쉽인 D3과 D300에서도 보이는 특징입니다.

니콘에서 둘다 플래그 쉽이다라고 이야기 하는것처럼,

F5와 F100도 비슷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F100은 D300처럼

세로그립(부스터)을 달면 연사속도가 높아지는 특징도 있구요.

형태상으로 보면 F100->F6->D300

F5->D1X->D2X->D3 처럼보이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정확한 구분으론... F100은 그냥 유일한 기종에 속합니다. ^^;;

제품 번호도 그렇고... (보통 니콘은 한자리수가 플래그쉽 두자리수가 프로용, 세자리수가 보급형)

형태도 D70의 경우는 F80을 따랐으며... D300이 되려 F6를 따랐고,

D1x는 디지털용으로 새로 개발된 바디이며 D2x->D3로 계승되었기 때문에..)

그것처럼 D200도 상당히 애매한 기종이긴 하죠. ㅋ

여튼 지금 현재 니콘 AF 필름바디는... F80 -> F100-> F5 -> F6 순으로 성능이 높고 최신기종이며,

현재 그나마 대접을 받고 있는 최후의 현역AF기종들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F80이 D70의조상벌 기종이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