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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rop 바디와 화각, 그리고 망원효과

by 자랑쟁이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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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크랍바디에서의 화각.
화각은 촬상면(필름, 혹은 CCD)의 크기와도 관련이 아주 깊은데,
(화각별 장단점에 대한 글은...
[카메라]정말 1:1 바디가 좋긴 좋을까? http://blog.empas.com/mansurfox/17762528만술님의 글 참고)
달라지기 때문에,모두가 같은 초점거리를 갖고 있다면, 포맷이 클수록 화각이 넓어지게 됩니다.
가로폭이 24미리인 CCD는 35밀리의 2/3의 크기를 갖습니다.
즉 D3(FX바디 일명 풀프레임 바디)와 D300(D80, D200,D50 등등 모두)두 바디에서 같은 렌즈로 촬영을 했을때,
둘다 머금게 되는 상의 크기는 같지만, 기록할 수 있는 촬상면의 크기가
기존 필름카메라나 FX포맷의 결과물의 중앙에서2/3정도로 크랍한 것과 같은 상만
기록 되고 바깥쪽은 기록할수 없기 때문에,
1.5배(1로 만들려면 3/2를 곱해야 하니까...) 크랍바디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각각 다른 바디에 50밀리 렌즈를 사용하면,
35밀리 필름(FX포맷)에서는 표준화각을 보여주고,
1.5크랍 바디에서는 75미리 렌즈의 화각을 보여주며,
중형 마미야 67(6*7센치 필름)에서는 25미리가 갖는 광각의 화각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FX에서는 50미리가 표준에 준하고,
DX에서는 33.3미리가 표준에 준하고,
67포맷에서는 100미리 정도가 표준에 속합니다.
(이것들은 서로 비슷한 화각을 갖지요.)

하지만 심도와 배경 압축현상도 같느냐...
절대 아닙니다. (배경 압축 비교)
배경압축 효과와 얕은 심도는 망원에서 잘 일어나는데,
세개의 포맷이 화각은 같아도 뒤의 배경압축이나 얕은
심도에서는 꽤나 차이가 납니다.
(마미야의 100밀리는 수치상으로 봐도 망원이죠.
즉 35밀리에서 100밀리에 속하는 배경압축과 심도효과가 납니다.
하지만 화각은 35밀리의 50mm와 유사합니다. 위의 링크에서 보시면,
마미야 67에서 75밀리의 사진은, 24밀리의 화각에 50미리의 배경압축으로
보시면 되구요. 35밀리로 찍은 72밀리화각의 사진에 배경은 150mm의 사진과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상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1.5크랍 바디에서 보이는 효과를 망원이 아닌,
망원효과라고 부르는데...
참고로 마미야 50밀리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건 다른 작업하려고 한거라
엉망이라 안올리려 했는데.. -_-;;; - 35밀리에서는 25밀리 정도의 화각입니다.)
Mamiya RB67 50mm, 필름 코닥 엑타크롬 64, 드럼스캔 100% '이미지컬러'

사실 이 모든 기준은 'DSLR은 원래 35밀리 포맷이어야 한다'라고
가정할때 맞는 명칭이고, 1.5크랍바디를 하나의 포맷으로 본다면,
망원효과가 아니라, 망원이라고 해야 옳습니다.
만약 여기서 1.5크랍바디가 망원효과라고 한다면...
마미야 같은 중판 카메라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가 흔히 풀프레임, 혹은 FX 혹은 35밀리라
불리우는 포맷은 망원이라고 하면 안되고,
망원효과를 가진 카메라라고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망원효과라는 단어는
DSLR은 무조건 136포맷(35밀리 필름)이어야 한다는
전제를 하지 않는한 전혀 의미가 없는 용어입니다.
즉... 크랍바디에서 200밀리는 그냥 200밀리가 아니라
300밀리라고 말해야 더 옳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원효과라는
말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카메라 회사에서는 사용자의 혼란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준을 통일해야 할 필요가 생겼고,
혼란을 최대로 줄이기 위해 기준을 바디가 아닌 렌즈로 잡았습니다.
즉 35밀리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는 전부,
35mm카메라를 기준으로 표기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 1.5크랍의 개념을
이해하시는것이 혼동을 줄이시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에, 망원효과라는
개념을 이해해 두시는것이 좋겠습니다. ^^
**저는 S모 클럽에서 많이 당혹스러운것이...
많은 분들이 너무 35밀리 기준으로만 생각하신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필름의 경우도... '이미 필름은 쓸모없다. 필름의 시대는 갔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마미야 중판 6*7포맷의 절반 크기인 6*45포맷도
35밀리 포맷 면적의 3배 면적을 갖고 있습니다.
해상도에서 비교가 안되죠...
참고로일반적인 디지털백(수백에서 수천을 호가하는...)의 크기도 일명 1:1이 아닙니다.
만약 1:1이라면 CCD의 크기가 핫셀브라드는 6*6센치, 마미야는 6*45나 6*7이어야 하는데,
핫셀브라드 최신형 디지털 모델인 H3D2도 36.7*49로 바디이며(6*45바디라고 하더군요) 1.2크랍,
기존의 정방형을 따른 모델인 503CWD도 36.7*.36.7로 1.5크랍바디입니다.
마미야 ZD의 경우도 36*44로 6*7의 1.6크랍바디입니다.
하물며 필름에는 필름 크기만 노트형 포스트잇 만한것(4*5인치) 부터
책받침 만한것(8*10인치)도 있는데.. 디지털이 필름을 정복했다는건 어불 성설이지요...
위에 만술님의 글에도 담겨있는 내용이지만,
1.5 크랍(APS)은 망원, 깊은 심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리하고,
포맷이 커지는 만큼 미칠듯한 해상도와 상대적으로 다양해지는 계조,
풍부한 심도의 단계가 장점이죠... 최대의 단점은 가격일테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로 논쟁이 자꾸 지속 된다는건...
그만큼 새로운 DSLR유저가 늘어난다는 뜻일테고,
그 학습 순서에 의해 그런 의문을 제기 하는것이긴 할테지만...
그럼에도 그런 말다툼이 되풀이 된다는건참 안타까운 일인것 같습니다. 정말 시간 낭비요.. 정력낭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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