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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강좌

디지털 포토그래피, 어떤 보정 프로그램을 쓸 것인가?

by 자랑쟁이 200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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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사진에 있어서 사진의 컨트롤은
현상과 인화단계에서 모든 조절을 해왔습니다.
이 모든것을은 아날로그적 단계로서,
많은 실험과 실패, 그리고 정교한 조정과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꽤나 전문적인 지식이었지요.
또한 사진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자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표현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술적이고 핵심적 부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980년대 포토샵이라는 프로그램이
레이어라는 개념을디지털에 도입한 때
이미 아날로그적 개념이었던 직접적인
손의 사용을 통한 기술은 의미가 없어지게 된것이죠.
그런 와중에 최근에 DSLR의 상대적인 가격하락과
대한민국의 경제적 수준의 향상으로 이제 과히
일반인의 전문가화가 급격히 진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진가들이 사진의 보정시 어떤 프로그램을 쓸 것인가에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이고, 기존의 포토샵 같은
강력한 기능을 가진 프로그램들이 일반 포토그래퍼들에게는
필요없는 기능이 많다는 결론하에 여러가지 보정전용 프로그램들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어도비의 라이트룸과 애플의 애퍼쳐,
그리고 각 회사별로 니콘 캡쳐 NX같은 보정 프로그램들입니다.
제가 비교할 대상은 포토샵, 라이트룸, 애퍼쳐, 니캡 이렇게 4가지입니다.
여타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 4가지 프로그램이 사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이기에 비교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로 포토샵,
포토샵은 1980년대 초 애플컴퓨터의 매킨토시용으로 최초 개발되었으며,
2.0에 강화된 레이어 개념으로(포토샵은 이 개념을 디지털 이미징에 최초로 적용시킨 프로그램이죠.)
거의 대부분의 비트맵 이미징 프로그램을 압도하는 기능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당시 프로그램들의 특징인 플러그인을 통한 무한확장성을 갖추고,
서드파티 회사의 플러그인(엄청나게 고가였음)들을 이용한 작품들이
디지털 아트로 선보이게 되어, 일종의 디지털아트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그런면에서 보자면 포토샵은 태생 자체가 합성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즉, 보정에서도 완벽하기는 하지만, 디지털 아트를 선호하지 않는
포토그래퍼들에게는 쓸모없는 기능이기도 하며, 최근까지 아날로그를
통한 작업을 해왔던 포토그래퍼들에게는 꽤나 부담이 되는 과한 기능을
갖고 있는 셈이기도 합니다. 또한 포토샵은 이미지 보정과 합성에 집중되어
있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사진 데이터 베이스를 관리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사진가의 입장에서의 단점이죠).

최근에 나왔던 라이트룸은
기본적으로 라이트룸이 포토샵의 RAW 보정 부분을 뽑아내고
거기에 추가로 파일관리 프로그램을 붙여서 만든거라.....
원론적으로 포토샵보다 강력하기는 힘듭니다.
대신 라이트룸의 최고 강점은 아무래도 파일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여러장을 동시에 보정이 가능하다는 것이겠죠.
또한 사용이 포토샵보다는 단순하고 간편하며,
직관적(히스토그램으로 직접 수정이 가능하니...)이라...
기본적으로 RAW파일을 보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더 우월한 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포토그래퍼들이 커브와 히스토그램에 대한 개념을 습득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음으로 그런면에서 라이트룸이 선택한
히스토그램을 통한 보정법은 상당히 유용하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라이트룸에서는 포토샵에서 가능한 부분인
합성이라는 부분이 불가능 하다보니,
상업적 사진을 위한 사용에는약간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상업적 사진은 자신의 작품의부족한 부분조차도
모두 완벽하게 만들어야 하는 경향이 있음으로...)

애퍼쳐는 애플에서 나온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라이트룸과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애퍼쳐가 먼저 개발되었음)
차이점이라면 좀더 직관적이고 화려하여,
멋지다거나 좀더 프로페셔널 해 보인다는 점이고,
이는 매킨토시에 내장된 iphoto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하고, 슬라이드 쇼를 만들거나,
DVD를 이용해영상을 만드는데더욱 큰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자체에도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기능은 있습니다-
(그런부분에서 보자면 라이트룸은 애퍼쳐를 상당히 많은부분
벤치마킹하고 제작하였음을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포토그래퍼들이 매킨토시를 사용하므로,
프로세계에서는 라이트룸에 비해 더 많이 선호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단점으론 아무래도 라이트룸에 비해 무겁고,
매킨토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프로들은 세계 어느 지역이라도대부분 매킨토시를
사용하므로 그게 큰 문제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콘캡쳐의 경우는 니콘에서 만들어낸 프로그램으로,
니콘의 독특한 색감을 최대화 시켜서 흔히들 말하는 니콘 디지털 카메라의
색감을 보완해 주며, 장점을 극대화 시켜주는 특징을 갖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니콘사의 경우는 회사 자체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던 회사가 아니므로,
인터페이스의 사용상 불편함에 대한 문제점과 최적화 되지 않은 프로그램의 성능으로
보정프로그램으로서는 그다지 큰 장점을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여타 모든 카메라 회사들의 자체제작 프로그램들이 기본 프로그램은 제공되고,
추가로 강력한 기능들을 위해 프로페셔널용 프로그램을 구입해야 하게 만드는
시스템과 유사한 시스템으로서의 니콘캡쳐는 여타 회사들의 보정프로그램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갖는 편입니다. 또한 여타 보정용 프로그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것이
더욱 뛰어난 장점이기도 하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장한장 보정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나
(현재 최상의 성능을 갖는 본인의 쿼드코어를 갖춘 컴퓨터에서도 상당히 버벅 댑니다),
인터페이스가 모니터의 활용도를 저하시킨다는 것
(예를 들면 고정적인 메뉴의 위치가 모니터의 많은 부분을 항시 점유하고 있음으로써
실제 사용 가능 모니터의 크기가 부족해 지는 문제)이 큰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그런면에서 보자면 프로들의 상업적 사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꽤나 부적절한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하지만 니콘의 색감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피할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지요.
이상으로 4가지 프로그램에 대한 특 장점을 살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보정프로그램은 레이어의 개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보정이라는 부분과, 합성이라는 부분을 가르는 핵심입니다.
즉, 보정프로그램을 통하여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이미지를 충분히 얻기 힘들다면,
그것은 합성으로써 해결 해야 하는 부분이고, 그런사람에게는 보정프로그램은 그다지
현명한선택이 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역으로 포토샵을 꼭 써야 만들수 있는 사진이라면
이미 순수한 사진이라기 보다는,디지털 아트에 근접한것이고,
저는 포토샵을 사용하는것이 직업의 일부분이라...
일을 할때는 포토샵을 사용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사진작업을 할때는 라이트룸을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사진작업을 하다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데이타베이스화에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여튼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용을 절감하고, 다량의 사진을 보정하는것이 아니라면,
니캡이나 각 회사에서 기본제공, 혹은 확장판을 사용하라.
충분히 가격적인 면에서 유리하고, 그 회사 카메라의 장점들을 모두 사용 가능하다.
2. 본격적인 사진가로서 대량의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는,
라이트룸이나 애퍼쳐를 사용하라. 대량의 파일을 관리하거나, 보정하는데에
상당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보정 때문에 사진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좀더 쉽게 보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3. 보정 후 항상 합성을 하는 경우 (스파팅은 보정프로그램에서 가능) 포토샵을 쓰라.
용량이나 하드웨어 사양, 사용법에 있어서 프로지향이라 많은 부분을 공부해야 하지만,
그에 대한 보답은 여타 프로그램보다 크다. 하지만 파일관리를 하는 부가 기능은 없으므로
또 추가적인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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