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사진강좌

5 - 약품의 조재

by 자랑쟁이 2007. 8. 5.
반응형
이제 현상에 쓰이는 약품들을 조재하는 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에도 설명했었지만 약품의 종류는 한 회사에서만 해도 6~7가지씩 되니
그 특성에 따라 구입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룰은 존재하는데 그것이 1:1로 사용하거나 희석하여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우선 용액을 만드시기 전에 PET병 2~5개를 준비합니다.
(jobo에서 약품 컨테이너가 나오긴 하는데 개당 가격이 6000원이 넘음으로
좀더 저렴하게 현상을 하시려면, 이미 다 드신 음료의 PET병을 가지고
깨끗하게 행궈서 희석액용 탱크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1. 현상액 -Kodak T-MAX developer- 필수 약품(필름 현상 전용)
약품에는 현상과정에서 완벽하게 필수적인 것이 있고, 보조적인것이 있습니다.
그중에 현상액과 정착액은 필수적인 것에 속하기 때문에 꼭 있어야 하는 약품입니다.
코닥의 T-MAX는 현상 전용액 입니다. 비율은 1:5입니다.
즉 1.2리터를 만들려면 200밀리리터의 용액과 1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둘을 정확하게 비이커로 측정해서, 잘 섞어서 만든 다음 PET병에 담아둡니다.
사용법은 우선 현상액을 필름이 담긴 현상탱크에 넣고나서 바닥에 몇번 현상탱크를
내려칩니다. 이는 필름에 붙어있는 기포를 떨어뜨려 내기 위한것인데, 현상이전에
필름 선세척 prewetting 과정을 통해서 기포를 떨어트리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한번 더 합니다. 그뒤 바로 30초 연속교반을 하고(현상액이
충분히 그리고 골고루 필름면에 닿게 하기 위해 하는 교반입니다),
30초 마다 5초씩 교반을 하는데, 데이터에 의하면 이 현상액은 20도에서
7분 30초 동안 반응을 일으켜야 하니, 14번 5초간의 교반을 하게 되는 셈이 됩니다.
(현상액 사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뒤에 다시 설명하도록 하지요.)
2. 정지액 - Kodak indicator stop bath - 보조용액(필름현상, 인화지 인화공용)
정지액은 현상액에 의해 계속 해서 필름이 현상되는것을 막기위한 일종의 중화제 입니다.
정지액은 물로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구요.
비율은 1000:16입니다. 1리터에 16밀리리터 집어넣으면 됩니다. 사용시엔 연속교반으로
20초 정도하고, 과정 전체는 1분 정도 하면 됩니다.
물로 세척시에는 3~4번 정도 행궈주면 됩니다. (아직 탱크의 뚜껑을 열면 안됩니다. ^^;;)
정지액을 사용하는 이유는 행궈주는 도중에도 현상액이 필름에 약한 반응이 계속 하기 때문에
데이터 값보다 조금더 콘트라스트가 강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마추어의 경우는
많이 신경쓸 정도는 아닙니다만, 아무래도 좋은 필름을 얻고 싶은건 아마추어나
프로나같지 않나 싶습니다.
tip 적당한 수치를 알기 힘들다면 플라스틱 필름통을 바닥에서 부터 자로 재어서
25mm에 체크를 해놓으세요. 물을 부으시면 정확하게 15ml가 나옵니다.
중앙보다 약간 높으면 16미리 약간 낮으면 14미리 되겠습니다.



3. 정착액- kodak rapid fixer - 필수용액(필름현상, 인화지 인화공용)
코닥의 정착액중 래피드 픽서는 두개의 용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용액 A라고 불리는 큰 통으로 되어 있고, 하나는 용액 B라는 작은 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혼합비는 1:4로 1리터를 만들때 원액 200 밀리리터에 물 1리터, 작은 통의 것은 14밀리터를 넣으면 됩니다.
주의 해야 할 점은 A용액이 완전하게 물과 섞인뒤에 B용액을 넣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용법은 최초 30초는 연속 교반(역시나 위와 같은 이유), 30초 마다 5초씩 교반, 4분 진행 입니다.

일포드에서 나온 하이팜 정착액은 하나의 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현상, 인화 모두 가능하구요.
4. 수세촉진제 Ilford washaid - 보조용액
수세 촉진제는 이름처럼 현상액을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것이 아니라 현상액의 성분을 변화시켜
좀더 잘 닦여 나가도록 해주는 용액입니다. (현상액을 닦아내는것이 아니라, 반응이 일어난
산화은을 제거하는 용액입니다. 수세촉진을 하기전에 필름을 보면 붉은 색이 많이 도는데,
이 붉은색과 막을 모두 물에 닦이기 쉽도록 반응을 일으켜주는 약품입니다. 필름에서 나오는 색은
필름마다 다른데 보통 이 염료는 필름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초기 처리된 염료입니다.)
희석 비율은 4:1입니다. 코닥에서 나온 제품으론 hypo clearing agent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 제품은 가루로 되어 있어서 사용이 조금 귀찮은 감이 있습니다.
보통 수세촉진제를 사용해서 2분가량 교반을 해주고 물로 여러번 교반후
물을 버리기를 수차례 해주면 됩니다.
물론 보조용액임으로 만약 사용하지 않는다면, 물을 이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물을 이용하면, 흐르는 물 아래 30분 가량을 놔둬야 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실제로는 현상 시간을 단축시켜 주는 약품입니다.)


5. 수적 방지제 - 코닥 photo-flo 200 - 보조용액
보통 필름을 말릴때, 물방울이 필름 표면에 맺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상태로 마르게 되면,
필름 표면에 자국을 남기게 되고 지금까지 잘 해온 과정이 물거품이 됩니다.
그래서 필름 면을 필름 스퀴즈 같은것으로 물기를 밀어내 주는데, 스퀴즈는
자칫하면 필름에 흠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집개와 중지손가락을 이용해
훓듯이 밀어내는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그래도 물기가 남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경우는 수적 방지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수적 방지제는 필름표면의 표면장력을 저하시켜 물이 머무르지 않도록 해주는 것인데,
한번 사용하면 손가락으로 한번 미는것 만으로도 물기가 거의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희석 비율은 1리터에 2방울이면 됩니다... (사실 이거 한병이면 평생쓰죠. -_-)
(많은 분들이 1리터에 몇방울이다.. 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그렇게 믿고 있었는데,
통을 잘 읽어보면 200:1의 비율로 사용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1리터당 5mm리터를 넣으시면 됩니다.)
사용 방법은 그냥 필름을 희석용액에 30초 정도 담궜다가 빼면 됩니다.



필름을 말릴때는 먼지가 없는곳에서 말려야 합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약간은 습한
욕실에서 말리는것이 가장 좋죠.
현상액이나 정지액, 정착액은 일부조건에서 여러번(2번 가량)사용이 가능합니다.
그 조건은 검색을 해보시면 아실수 있겠습니다.
약품들이 약산성을 띄니 가능하면 고무장갑을 끼고 하시는게 좋습니다.
(손에 묻으면 미끈 거립니다. 아무래도 피부의 단백질이 약간 녹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보공유라이선스
728x90
반응형

'사진 > 사진강좌'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 현상  (0) 2007.08.06
4 - 필름 릴에 감기  (0) 2007.08.04
3 - 필름을 피커를 이용해서 뽑기  (0) 2007.08.0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