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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_생활/필기구, 문구, 데스크탑 토이

프랭클린 플래너.

by 자랑쟁이 2008.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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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 [독서]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

만술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을 3일만에 독파하고,
다시 프랭클린플래너의 사용법에 대해 재고 해보았습니다.
또한 그외의 프랭클린 플래너 관련 책들도 3권 넘게 읽고,
시간관리책도 읽고...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동시 여러권 진행이라.. ㅋ)

사실 프랭클린 플래너 관련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제품 메뉴얼을 읽는다는 것과 상당히 다릅니다.
시간관리의 노우하우와 시간 사용에 대한 철학, 인생의 목표를 세우는 방법등 아주 여러가지를
체계적으로 접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아주 궁극적으론 플랭클린 플래너가 없어도 됩니다.
물론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면 더욱 쉽게 그 철학을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으니 좋긴 하겠지만요.

프랭클린 플래너를 통해 삶의 목표를 정한다는것..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찾는다는 것은
아주 거창한 것은 절대 아니지만,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벤자민 플랭클린의 삶의 태도에 따르면 그것은 개인의 헌법을 세우는 일과 같다고 할까요?
모든 행동의 기준과 그 행동을 정하는 가치는 개개인이 세운 헌법에 의거합니다.

저를 예로 들자면, 저의 경우는 부유함이나 명예도 중요하지만, 가족에 대한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부럽다고 생각하는것이 대화가 많은 가족이고, 화목해 보이는 가정이었지요.
그것을 위해서는 돈을 좀 덜 벌어도 좋고, 제가 유명해 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헌법이라고 보면, 업무보다 상위개념은 가족인것이고 가족을 위한 업무라는것...
즉 가족을 부유하게 살기위해 가족을 희생 한다는것은 상위 개념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만약 가족이 부유해져야만 행복할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부유함이라는 가치가 가족의 행복보다
우위에 있는것이지요. 그사람의 헌법에서는 부유함이라는 부분을 해결해야 가족의 행복이 따라오는 것이니까요.

이런 마인드가 비난 받아야할 마인드가 아니라, 스스로가 그렇게 믿고 있다면 자신의 헌법도 그것을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자신이 그렇지 않다고 믿는 사실을 그렇다고 억지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효율성이나 생산성에서 많이 손해를 보게 되니까요.

이런 식으로 모든 목표를 정하고 해야할 행동을 정하게 되고, 모든 사건의 향방을 결정하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의 삶은 자기가 의식하지 않아도 어느 한 방향.. 즉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물론 막연히 잘될것이라는 것이 아닌 정확하고 확실한 목표를 정해야 하죠.) 어떤 면에서는 티끌하나 만큼의
쓸모없는 행동도 안하게 된다는 것이기도 하고, 매우 효율적인 시간의 사용이라는 면을 갖게 되는것입니다.

그 효율이 감정을 배제한 효율이 아니라, 되려 감정을 중요시하는 효율이기에 전혀 무리스럽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적, 정신적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키면서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인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의 가치가 '사람은 일주일에 한권씩 책을 읽어야 한다' 라고 한다면, 그 책을 읽을 시간을 항상 비워두어야 하는 것이고,
다른일보다 그것을 먼저 해야 하는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이었음으로 다른것보다 그것을 먼저하는것이
절대로 스트레스가 되지는 않죠.)

겨우 이제 한달 반째 이 시스템에 적응해 가고 있고, 이제야 그 진가를 알게 된 상황하에서 좀 이를수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행복하고 있습니다. 물론 목표한것을 다 수행하지 못할때도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지는 않네요. 그리고 의외로 오래걸릴꺼라 생각했던 일들이 착수하고 보니 아주 순식간에 해결되는 일들인
경우도 아주 많구요... 또한 하기 싫어하는 일임에도 리스트에 계속 올라와 있으니, 에이! 그냥 해버리자! 하는 생각마져도 들게되어
나름 스케쥴 관리가 잘 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들어 가장 잘한일이 플랭클린 플래너를 쓴게 아닌가 싶습니다.
(음.. 이거 완전 홍보글인가요???) 

물론 단점은.. 글쓰기를 싫어하거나.. 기록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단순히 스트레스 일 수도 있습니다.
의무감으로 쓰기보다는 기록하는 것 자체도 즐기는 사람이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될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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