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과 일상

블랙잭과 미라지폰(조금) 리뷰

by 자랑쟁이 2009. 5. 11.
반응형
사실 이 글은 순전히 2008/10/08 - [내 이야기/개인적 리뷰] - 핸드폰 교체 애니콜 m620 스마트폰 을 읽고 추가 포스팅을 원하셨던 시나몬님의 요구에 의해 작성된, 하지만 다소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선 블랙잭을 그동안 근 반년 이상을 사용하면서 느낀 몇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1. 아무래도 핸드폰 전용으로 나온것이 아니다 보니 수신능력이 좀 떨어집니다. 단적인 예로 저희 집이 좀 특이하게 생겨서
(산비탈에 지어져 있어서) 서재쪽은 지하에 속하고, 거실쪽은 2층 높이에 속합니다. 제가 서제쪽 컴퓨터에 바짝 붙어 있으면,
간혹 상대방이 소리를 못듣곤 합니다. 그건 지하에 들어가면 수신률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의외로 에러도 종종 일어나곤 합니다.

2. 크다. 사실 요즘 나오는 폰들이 커지는 추세라 큰게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이 녀석은 거기에 얇아서 좀 불안한건 사실입니다. 실제로 의외로 많이 부러진다고 하더군요. -_-;;

3. 메모리가 작다. 주 메모리가 작아서 생각외로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갯수가 한정됩니다. 그래서 보조 메모리를 사용하기는 하는데, (자체에 슬롯이 있고 4G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본체에 기본 프로그램은 깔리다 보니 메인 메모리 부족은 어쩔수 없습니다.

4. 프로그램 호환성이 부족하다. 저는 처음에 구입할때 PPC를 생각하고 구입했기 때문에, 모든 PPC용 프로그램이 돌아가리라 생각하고 구입을 했습니다만, 스마트폰용으로 프로그램을 재 구입해야 하는것이 문제였습니다.

5. 쿼티 자판이 튀어나와서 의외로 잘 눌립니다. 잠굼 기능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건 여느 바 타입 핸드폰은 모두 갖고 있는 문제점이더군요. 심지어 터치 스타일도 그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자판에 불이 들어오는데, 블랙잭폰은 숫자가 본체에 표시되어 있어서 (아무래도 자그마한 키보드에 영문, 한글, 숫자를 다 넣기는 힘들었을 수도...) 밤이 되면 숫자 입력이 상당히 곤란해 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6. 나름 편하게 메뉴를 선택하라고 (터치패드가 아닙니다) 오른쪽 상단에 휠이 있는데 그다지 편하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심지어 저는 여태껏 의도적으로 사용한것 외에 유용하게 사용해 본적은 없네요.

7. 인터넷이 된다고는 하지만. 말이 그렇지 너무 느려서 사용 불가더군요. 그냥 중간 중간 RSS 받아 읽는 재미 정도가 최선인것 같습니다.

8. 벨을 바꾸는게 한정적입니다. 아무리 해도 내장된 mp3파일로 벨소리를 만드는 법은 잘 모르겠더군요.

장점.
1. 쿼티자판이 의외로 편하다. 저는 삼성폰의 천지인 입력방식에 익숙해 있었는데, 블랙잭을 사용하고나서 적응이 엄청나게 빨랐습니다. 아쉬운점은 SMS를 찍을때와 텍스트를 타이핑 할때의 입력이 약간 다른 부분이 있는데, 보통 텍스트 입력시엔 방향키도 먹고 스페이스바도 먹는데, SMS는 스페이스 바만 먹는게 좀 아쉽더군요.

2. 스케쥴 관리가 편하다. 아무래도 아웃룩과 연동이 되니 여타 핸드폰 보다 훨씬 스케쥴 관리가 편합니다.

3. 알람이 10개까지 된다. 첨엔 왜 이렇게 알람이 많아! 라고 했습니다만, 의외로 유용하더군요. 예를 들면 매일 같은 시간에 뭘 해야 한다거나... 무슨 요일에 해야 한다거나 하는걸 잊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아쉬운건 카운트 다운으로 알람이 울리는것이 없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4. MP3폰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 간혹 아이팟을 안가지고 나갔을때 유용합니다. 대신 리모컨을 별도로 구입해야 하는게 좀 문제이긴 합니다만...

그에 반해 미라지 폰은 제가 겨우 몇분 만져보기만 했는데, 그런 단점들을 많이 개선한것 같더군요.
 
메모리는 약간 확장된걸로 알고 있고, 가운데 조그마한 터치패드가 달려있는데 (조이스틱 역할을 하더군요) 꽤나 감도가 좋아서
마우스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모니터가 터치 스타일이라 상당히 편하게 작동되지요. 거기에 제가 말씀드렸던 단점인 숫자패드가 본체에 있던것도 버튼 디자인을 좀 바꿔서 숫자가 버튼위에 보이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상 간단한 블랙잭 리뷰였는데요.

저는 좀 적응을 잘하는 편이라 불편한건 불편한대로 잘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아직은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것 같네요.
일반 핸드폰에 밀리면서, 차세대 스마트 폰들에 밀리는.....

하지만 그럼에도 키보드에 있어서 독특한 장점을 갖고 있는 핸드폰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이폰3가 국내 들어오면 갈아타 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구글 캘린더의 SMS기능을 적극 이용하다 보니 되려 일반적인 작은 핸드폰을 쓸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

'잡담과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전 처음 해본 스켈링  (8) 2009.05.12
요즘 많이 바쁘네요.  (6) 2009.05.11
라식후 경과  (8) 2009.04.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