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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북디자인] 1 책 만드는데 투입되는 사람들

by 자랑쟁이 200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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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데는 상당히 여러분이 투입됩니다.
규모가 클수록 훨씬 더 많은 인원이 투입되는데요. 전 과정에 있어서,


텍스트 쪽에서 투입되는 분.
필자 - 글을 쓰는 분이죠. 다른 모든 분들이 같이 수고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책은 이분의 이름으로 나가게 됩니다.
편집자(디렉터) - 글의 방향, 수정할 부분, 내용의 순서, 자료 수집, 디자인 논의등 책의 전체를 책임지는 분입니다.
그야말로 컨텐츠를 독자들이 소화하기 쉽도록 만들어 주는 분이죠. 어쩌면 책에 있어서 '핵'이라고 부를 수 있는 분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생각외로 까칠한 분들이 많다는.. -_-;;; -심지어 별볼일 없는 내용도 뛰어난 편집자의 손을 거치면 뛰어난 책이 되기도 하죠. 하지만 내용에 치중하시는 분들이라 디자이너들과는 원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교정, 교열자 - 글의 맞춤법이나 문법적 오류를 수정해 주시는 분들입니다. 보통 편집자가 이 업무를 겸하거나,
출판사 차원에서 외주 회사에 맡기기도 합니다. 원칙적으론 편집자가 워낙에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에,
외주를 맡기거나 전문가가 있는것이 맞습니다만, 보통 출판사가 소규모이니... 쉽지는 않지요.
디자인 쪽에서 투입 되는 분.
아트 디렉터 - 편집자와 같이 내용을 장악하고, 사진가의 선택, 일러스트레이터의 선택,
책 레이아웃의 결정등,책의 전체적인 디자인을 컨트롤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전체적이고 전반적인 일을 진행하고, 아무래도 편집자보다 내용에 관한것을 장악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편집자와의 공조를 기본으로 합니다. 보통 많은 일들이 동시 진행될때 그 진가를 발휘 하기 때문에, 대규모
작업이 아니라면디자이너, 혹은 디자인 팀장급이그 역할을 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이너 - 디자이너는 미적인 부분과 주어진 데이터를 좀 더 효율적 혹은 미적으로 뛰어나게 만드는 기능적 역할을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진정한 실무에 속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디자이너에게 아트 디렉터의 역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실제 시스템으로 분류하자면 '디자이너는 편집자나 아트디렉터가 요구하고 제시하는 형태를 자신의 역량을 기반으로
표현해 내는 역할을 하는전문직' 이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만,지금은 그렇게 분류하기 애매한 상황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
(심지어 뛰어난 디자이너들은 편집자의 영역까지도 침투하여 내용의 순서까지도 결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심한 경우는
디자이너가 모든 위치를 결정하여 편집자에게 내용을 채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죠. 이건 일의 효율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필름 데이터화와 인쇄용 필름출력 쪽에서 투입되는 분.
스캔팀 - 실제로 사용할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천만원에서 억이 넘는 '드럼 스캐너'라는
전문 장비를 가지고 테이터화 시키는데, 이 장비는 출력소 라는 곳에서 갖고 있습니다.
물론 스캔하는데 드는 비용도 엄청납니다. -_- 그쪽 분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 들이기 때문에,
필름과 데이터와의 색상차를 모두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출력팀 - 이것이 완료되면 필름을 출력하게 되는데, 인쇄를 위해서 4장의 필름으로 출력을 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하는 출력은 약간의 전문 지식이 필요합니다. 주로 경험이 많은 분들이
담당하시면 출력시 문제가 줄어듭니다.
교정팀 - 출력이 완료되면 사진의 색상이나 글자가 틀린것은 없는지를 보기 위해 교정을 한번 보게 됩니다.
보통 교정을 보는곳은 출력소에서 외주로 진행 되는데, 일종의 낱장 인쇄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쇄에서 투입되는 분.
기장과 부기장- 인쇄기는 크기도 아주 크고 (길이는 버스길이에 높이는 버스 절반) 고가(10억정도)의 장비이기 때문에,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제가 인쇄 감리를 많이 가본 결과로는 인쇄의 퀄리티는 30% 인쇄기와 70% 기장이
결정한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기장의 역할을 중요합니다. 부기장은 인쇄기가 너무 크기 때문에,
기장의 손과 발이 되어 도와주게 됩니다. 차후에 이분들도 기장이 되게 됩니다.
이외에 종이는 '지업사'에서 공급을 받는데, 규모가 크건 작건.. 종이가 무지하게 무겁기 때문에,
보통 지게차를 이용합니다. -_-;;; 심지어.. 종이가 얼마나 무거운지... 종이를 옮기는 트럭은
3년내에 폐차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이건 핸드폰으로 찍은거라.. 좀 작습니다만...
(실제 높이는 1.4~1.5미터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저게 7000장인데요. 저게 315킬로그램 정도 됩니다.
(상당히 가벼운 종이죠. 보통 작품집 만들때 쓰는 종이로 7000장이면
500~550 킬로그램 정도가 됩니다.)
저 종이 가지고 표지 없는 160페이지 짜리 책, 700권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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