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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북디자인] 2 책 디자인 - 그릇에 무엇인가를 담는 방법

by 자랑쟁이 200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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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주변에서 보는 책은 그 생김새와 구성은
제 각각 다르고 세상에 같은 책이 하나도 없습니다만,
책이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릇 같은 것이라는 것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냥 일상 생활에서도 그릇에내용물을 담다 보면,
단순하게는,
조금 더 많이 담을수 있는 방법이나, 조금 더 이쁘게 담을 수 있는 방법,
조금 복잡하게는,
아이들이 하루에너무 과하지 않게먹도록 하는 방법
한 그릇에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등,
그 대상과 목적에 따라서 담을 수 있는 방법은 수십에서 수백가지가 되게 됩니다.
그런데 대상과 목적을 갖게 되는 순간, 계획이 필요하게 되고
그 방법을 만들고 결정해야 하는 순간에
바로 큰 의미의디자인이 필요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이라는 것의 판단 가치는,
얼마나 훌륭하게 목적과 대상에 충실한 방법을 만들어 냈는가가 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과연 이 책의 대상이 누구이며, 목적은 무엇인가가
책의 디자인을 판단하기 전해 수행해야 하는 첫번째 단계인 것이죠.
이게 기능주의 관점에서의 디자인이고,
가장 대표적인 나라가 스위스, 독일입니다.
실제로 독일의 경우는 도로 표지판, 간판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냥 목적만 달성하면 된다는 식의 간판이고 심지어 지루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디자인은 절대 ART가 아니라 기능인 것이고,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특별한 재능이 필요 없는듯 하게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게 바로 현대 디자인 초기의 생각이고, 지금까지도 변함은 없는 기본에 속합니다.
그래서 초기의 책들은 표지에 제목과 작가만 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기능적으로 보면 소설책 표지에 알아 볼 수 있도록 제목만 있으면 되는거죠.
뭐가 더 필요하겠습니까? ^^
이게 기능주의적 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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