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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flickr을 사용중에 있습니다. 아직 이곳과 연동시키는 법을 알수 없어서 그냥 별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여튼 저의 경우는 flickr와 연결된 회사들의 서비스의 퀄리티에 꽤 만족하고 있는데
(아쉬운건 국제우편으로 받아야 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것...) 최근에 blurb에서 사진집을 주문했습니다.
컨텐츠는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에 관련된 것인데, 제가 여행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적인 사진들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이렇게 사진집으로 주문하기로 계획한것은 그 전에 청혼을 하려고 할때 사진집을 만들려고 하다가 제작기간이나 배송기간 (주문부터 거의 1주에서 열흘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이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영원히 남을 기념품을 하나 만들자 (정작 프랑스 다녀와서 저희에게 남은 기념품은 하나도 없고 사진 데이터만 잔득입니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http://www.blurb.com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들을 틈틈히 골라서 포스팅이 완료되는 시점 근처에 사진집을 만들어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게 몇일전에 도착을 했지요. 배송은 Fedex를 이용했습니다. (배송의 옵션은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만, 둘의 가격차이도 그다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책의 분량은 116 페이지, 프리미엄 페이퍼를 이용해서 배송 받기로 했습니다. 책 값은 $50 근처(일반 종이에 소프트커버를 하면 $30정도의 가격이 되고 페이지가 줄어들면 가격이 더 저렴해 집니다)였는데 배송비가 $30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더군요. 보통 유명 사진가 사진집하고 가격이 비슷해져 버렸습니다. (또한 제작 완료된 책은 온라인상으로 판매도 가능하더군요. 나의 레시피 북을 온라인으로 팔다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개봉을 하니 스티로폼 주머니에 들어있습니다.
ㅎㅎ 책의 제목은 honnymoon in paris. 책이 정말 그럴사 해 보입니다. 크기는 46배판인것 같은데, 일반 A4보다 약간 크고 위를 잘라낸 크기입니다.
세로 레이아웃을 넣어 봤는데, 제공되는 편집 소프트웨어(스마트 북)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여백(마진)이 완벽하게 맞게 잘리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이 프로그램은 요즘 주변에서 볼수 있는 만화 만드는 프로그램처럼 페이지에 맞는 레이아웃이 수십페이지가 있고 그걸로 각 페이지를 구성하고 사진을 집어넣어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그 책의 레이아웃 스타일도 아주 다양해서, 개인적인 레시피를 정리하는 책이나, 사진집, 블로그 정리책 등등 아주 여러가지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저의 엽기적인 표정만큼이나 이 책은 특이한 사진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판형이 커서 꽤 볼만합니다. 보고 있으면 웃끼기도 하고요.
제가 주문을 하면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점은 책의 퀄리티 였습니다. 혹시나 인쇄가 진짜 책처럼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혹은 번쩍이는 안료로 되어 있는건 아닌가, 종이가 혹시 뻣뻣한 인화지는 아닐까 걱정했지요. 그리고 하드 커버의 마감도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북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부분은 만족도 80% 이상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종이는 스노우정도 되는 종이로 사진집에 써도 부족하지 않은 좋이였고, 인쇄 상태는 약간 거칠고 색이 미묘하게 틀어지긴 했어도, 실제 인쇄시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의 문제 였습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약간 붉은기를 띠었는데, 이는 인쇄시에도 많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 경우는 직접 컨트롤 하지 않는 이상 잡기 힘들죠.)
쉽게 이야기 해서, 서점에서 파는 책정도의 퀄리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점은.. 일반적으로 하드커버(양장)의 경우 유선제본을 사용하는데, 유선제본이라 함은 종이를 모와주는 책 등부분에 실로 꿰메 책을 만드는 제책 방식입니다. 이런 유선제본을 사용하면 책을 완전히 펼칠수 있고,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드커버의 경우 보통 유선제본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의 경우는 책 자체는 떡제본(종이를 본드로 고정시키는...)을 해서 하드커버 내부에 본드로 고정을 시켰더군요.
쉽게 이야기해 반쪽짜리 양장입니다. 그리고 하드커버의 책등의 두께가 뭉쳐진 책등의 두께보다 넓어서 위에서 보면 좀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반쪽짜리 양장이 마이너스 점수 5점이라면.. 하더커버 책등의 두께가 맞춤으로 딱 맞는게 아닌게 -15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이도 책등이 하드커버와 접착이 잘되어 있어서 책이 손상되거나 하는 경우는 많이 않을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사진집이 펼침페이지를 많이 쓰는 경우를 생각했을때 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사진책 서비스는 레이아웃이라는 개념이 없이 한페이지에 한장, 그것도 책의 크기가 4*5나 5*8크기의 천편 일률적이라 그냥 사진앨범의 연장일 뿐이죠. 그에 반해 blurb의 서비스 같은 경우는 진짜 책을, 출판퀄리티로 얻는다는게 진정한 매력인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소프트커버의 200페이지 풀컬러 책이 18,000원 정도에 팔리는것을 생각하면 $30(심지어 저의 경우는 $52)도 싼가격은 아닙니다만, 국내에 이런 서비스가 생기면 기념삼아 한번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blurb의 스마트 북에서 책을 만들때 한글입력이 가능한데, 제가 고객센터에 물어본 바로는, 자기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원론적인것만 이야기 해줬습니다. 우선 원칙적으로 스마트북은 영문판이고 유니코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력시 한글이 깨지지 않을 수 있고, 업로드시에 PDF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컴퓨터에 아웃라인 서체를 갖고 있다면 깨지지 않고 한글 사용이 가능할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깨졌는지 안깨졌는지 확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일본어나 한글을 모르니...) 아직은 잘 모르지만, 테스트 해봐야 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는 겁나서 로만자만 사용했습니다. ㅋ. 다음에 한글로 시도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여튼 저의 경우는 flickr와 연결된 회사들의 서비스의 퀄리티에 꽤 만족하고 있는데
(아쉬운건 국제우편으로 받아야 해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것...) 최근에 blurb에서 사진집을 주문했습니다.
컨텐츠는 저희 부부의 신혼여행에 관련된 것인데, 제가 여행 리뷰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적인 사진들을 담은 사진집입니다.
이렇게 사진집으로 주문하기로 계획한것은 그 전에 청혼을 하려고 할때 사진집을 만들려고 하다가 제작기간이나 배송기간 (주문부터 거의 1주에서 열흘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이 너무 오래 걸려서 포기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영원히 남을 기념품을 하나 만들자 (정작 프랑스 다녀와서 저희에게 남은 기념품은 하나도 없고 사진 데이터만 잔득입니다.)는 계획을 짰습니다.
http://www.blurb.com
포스팅을 하면서 사진들을 틈틈히 골라서 포스팅이 완료되는 시점 근처에 사진집을 만들어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게 몇일전에 도착을 했지요. 배송은 Fedex를 이용했습니다. (배송의 옵션은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만, 둘의 가격차이도 그다지 많이 나지 않습니다.) 책의 분량은 116 페이지, 프리미엄 페이퍼를 이용해서 배송 받기로 했습니다. 책 값은 $50 근처(일반 종이에 소프트커버를 하면 $30정도의 가격이 되고 페이지가 줄어들면 가격이 더 저렴해 집니다)였는데 배송비가 $30이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격이더군요. 보통 유명 사진가 사진집하고 가격이 비슷해져 버렸습니다. (또한 제작 완료된 책은 온라인상으로 판매도 가능하더군요. 나의 레시피 북을 온라인으로 팔다니... 매력적이지 않습니까?)
개봉을 하니 스티로폼 주머니에 들어있습니다.
ㅎㅎ 책의 제목은 honnymoon in paris. 책이 정말 그럴사 해 보입니다. 크기는 46배판인것 같은데, 일반 A4보다 약간 크고 위를 잘라낸 크기입니다.
세로 레이아웃을 넣어 봤는데, 제공되는 편집 소프트웨어(스마트 북)에서 보이는 것과 달리 여백(마진)이 완벽하게 맞게 잘리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이 프로그램은 요즘 주변에서 볼수 있는 만화 만드는 프로그램처럼 페이지에 맞는 레이아웃이 수십페이지가 있고 그걸로 각 페이지를 구성하고 사진을 집어넣어 완성하는 방식입니다. 그 책의 레이아웃 스타일도 아주 다양해서, 개인적인 레시피를 정리하는 책이나, 사진집, 블로그 정리책 등등 아주 여러가지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저의 엽기적인 표정만큼이나 이 책은 특이한 사진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판형이 커서 꽤 볼만합니다. 보고 있으면 웃끼기도 하고요.
제가 주문을 하면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점은 책의 퀄리티 였습니다. 혹시나 인쇄가 진짜 책처럼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혹은 번쩍이는 안료로 되어 있는건 아닌가, 종이가 혹시 뻣뻣한 인화지는 아닐까 걱정했지요. 그리고 하드 커버의 마감도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북 디자이너로서 느끼는 부분은 만족도 80% 이상이었습니다.
첫번째로 종이는 스노우정도 되는 종이로 사진집에 써도 부족하지 않은 좋이였고, 인쇄 상태는 약간 거칠고 색이 미묘하게 틀어지긴 했어도, 실제 인쇄시에 문제가 생기는 정도의 문제 였습니다. (사진이 전체적으로 약간 붉은기를 띠었는데, 이는 인쇄시에도 많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이 경우는 직접 컨트롤 하지 않는 이상 잡기 힘들죠.)
쉽게 이야기 해서, 서점에서 파는 책정도의 퀄리티가 나옵니다.
하지만 정말 아쉬운점은.. 일반적으로 하드커버(양장)의 경우 유선제본을 사용하는데, 유선제본이라 함은 종이를 모와주는 책 등부분에 실로 꿰메 책을 만드는 제책 방식입니다. 이런 유선제본을 사용하면 책을 완전히 펼칠수 있고,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드커버의 경우 보통 유선제본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여기의 경우는 책 자체는 떡제본(종이를 본드로 고정시키는...)을 해서 하드커버 내부에 본드로 고정을 시켰더군요.
쉽게 이야기해 반쪽짜리 양장입니다. 그리고 하드커버의 책등의 두께가 뭉쳐진 책등의 두께보다 넓어서 위에서 보면 좀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론 반쪽짜리 양장이 마이너스 점수 5점이라면.. 하더커버 책등의 두께가 맞춤으로 딱 맞는게 아닌게 -15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이도 책등이 하드커버와 접착이 잘되어 있어서 책이 손상되거나 하는 경우는 많이 않을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사진집이 펼침페이지를 많이 쓰는 경우를 생각했을때 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사진책 서비스는 레이아웃이라는 개념이 없이 한페이지에 한장, 그것도 책의 크기가 4*5나 5*8크기의 천편 일률적이라 그냥 사진앨범의 연장일 뿐이죠. 그에 반해 blurb의 서비스 같은 경우는 진짜 책을, 출판퀄리티로 얻는다는게 진정한 매력인것 같습니다. 보통 우리가 보는 소프트커버의 200페이지 풀컬러 책이 18,000원 정도에 팔리는것을 생각하면 $30(심지어 저의 경우는 $52)도 싼가격은 아닙니다만, 국내에 이런 서비스가 생기면 기념삼아 한번 만들어 봄직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blurb의 스마트 북에서 책을 만들때 한글입력이 가능한데, 제가 고객센터에 물어본 바로는, 자기들이 직접 테스트를 해본적이 없기 때문에 원론적인것만 이야기 해줬습니다. 우선 원칙적으로 스마트북은 영문판이고 유니코드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입력시 한글이 깨지지 않을 수 있고, 업로드시에 PDF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컴퓨터에 아웃라인 서체를 갖고 있다면 깨지지 않고 한글 사용이 가능할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깨졌는지 안깨졌는지 확인이 불가하기 때문에, (일본어나 한글을 모르니...) 아직은 잘 모르지만, 테스트 해봐야 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는 겁나서 로만자만 사용했습니다. ㅋ. 다음에 한글로 시도해 보려고 생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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