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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진장비

sirui 삼각대와 헤드 (T-1004, G-20)

by 자랑쟁이 2009.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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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 구입을 결심.
얼마전부터 휴대용 삼각대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 네 네... 벌써 삼각대야 2개(것두 하나는 사촌 동생을 줘서 2개지만..)고 모노포드도 하나. 충분히 많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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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슬릭 440은 차에 넣고 다니고...
모노포드는 혼자 세워 둘수 없고,
161mk는 들고 다닌다는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_-;;;


휴대용 트라이포드가 꽤나 절실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대형을 촬영하러 다닐때 주로 걸어다니게 되는데...
이미 대형카메라부터, 필터, 노출계, 필름 등으로 짐이 많은 상태에서
삼각대마저 무거우니 카메라 가방때문에, 어깨가 뚝 끊어질것 같더군요.

그렇다고, 두고 다닐수 있는것도 거의 없고,
결국 무게를 줄이는 수 밖엔...

이라는 핑계가 전부이고...

사실 그것보다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도 꽤나 됩니다. -_-;;;

크흠....

여튼!


삼각대를 고를때 염두에 둬야 할 부분
아시다시피 무거우면 휴대성이 부족하고, 가벼우면 약해서 흔들흔들 거리는게 일반적입니다.

가벼운 삼각대에서의 살펴봐야 할 문제는 3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헤드가 후져서 무거운 카메라를 견디지 못하거나
 미끄러져 버리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가 될수 있는데, 급작스러운 사태가 일어나면
카메라의 그 짧은 거리(볼헤드가 휘청거리는)의 추락 충격으로
삼각대가 넘어가는 수가 있습니다.
이건 웬만큼 저렴한 볼헤드에서도 잘 일어나지는 않죠.
간혹 잡아주는게 약해서 볼을 아무리 조여도 슬슬 흘러 내리는 경우는 종종 있습니다만....
이런 상황은 중급기에 세로그립 붙이고 망원렌즈 달면 아주.. 자주 볼수 있는 현상중에 하나입니다.

두번째는 삼각대 자체가 약해서 카메라가 눌러줌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게 잡아주질 못하고 약간 흔들흔들 거리지 않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꽤나 위험해서 바람이 심하게 불면 그 탄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촬영을 하려고 구도를 잡고 카메라를 놓으면 카메라 무게를 반영하면서, 
삼각대가 약 5미리 정도 주저 앉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슬릭 400dx의 경우는 경량 삼각대가 아닌데도 그런 경우가 꽤나 있습니다.
(400dx는 중형 삼각대인데도 상당히 가벼운 편입니다.
보통 국민삼각대 맨프로토가 헤드포함 2킬로가 넘는걸 생각하면 말이죠..)
이 경우는 안전 문제보다 촬영시 상당히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힘들게 구도 다 잡고 촬영하려고 카메라 놓으면 살짝 낮아지는 구조....
주저 앉을것을 감안해서 다시 잡아야 하죠..

이 모든것이 경량화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인데,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한 삼각대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짓조가 있습니다만 짓조의 경우는
보통 우리가 맨프로토 삼각대를 보고 생각했던 가격의
2배는 지불해야 간신히 살수 있는 초 고가의 제품이라
일반 취미 사진가가 사용해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제 사정도 짓조를 사는건 무리이고... (얼마전 선배가 짓조 카본을 샀다며 자랑을 한 기억이... 정말 가볍더군요.
자긴 협찬의 일종으로 해서 30만원대에 샀다나... 어이구 배아파...)

여튼 알아보던중에 평소에 가방을 많이 샀던 로우프로 국내총판인 대광카메라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우 가방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간간히 들어가는 편입니다.) 거기서 시루이sirui라는
삼각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모 저모 따져봐도 상당히 좋더군요.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주문을 했습니다.

시루이 삼각대를 받다!


그리고 어제 받았지요.

대광카메라 박스



대광카메라에서 택배 박스가 왔습니다.


박스를 여니, 시루이 삼각대와 헤드가 같이 들어 있더군요.

시루이 삼각대, 헤드 박스




시루이 헤드가 들어있는 박스를 꺼냈습니다.
국내 들어오는 시루이 헤드는 G-10과 G-20이 있는데,
G-10이 더 경량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G-20만이 가진 장점도 있지요.


박스를 열면 아래와 같이 헤드 주머니가 같이 들어 있습니다. 설명서와 보증서도 같이 들어있네요.


헤드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G-20이 견디는 하중은 20KG.
전에 어떤분 리뷰보니까 22킬로그램짜리 가방 메달아 놓았는데..
다리가 약간 휘는 느낌이더군요. 그건 헤드는 20Kg견디는데
삼각대는 12KG밖에 못견디기 때문에 그런것 같습니다.

퀵슈는 도브테일 방식입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어느정도 퀄리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작은편이지만, 꽤나 수준이 높다. 라고만 알아두시면 될것 같습니다.

아래는 G-20에만 있는 기능인데, 퀵슈 분리 버튼입니다. G-10에는 저것이 없어서 분해시 실수를 하게 되면 약간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G-10이 좀더 경량이기 때문에, 감수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시루이 삼각대 박스입니다.
제가 구입한건 T-1004인데, 저기에서 T는 트레블러, 즉 여행용입니다.
T외에 M이 있는데, M은 모노포드의 이니셜입니다.
이건 시루이의 특이한 기능중에 하나인데, 삼각대 다리를 하나 분리해서 조립하면
바로 모노포드가 되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단점은 T시리즈 보다 약간더 무겁다는것이죠.

사실 저는 이 제품을 사려고 했습니다만, 품절로 떠서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오는 0이라는 숫자는 알루미늄이라는 뜻으로 숫자가 2이면 카본입니다.
마지막 숫자 4는 4단 접이로, 5라고 쓰여있는 5단 삼각대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래서 T-1004는 알루미늄 4단 모노포드 기능 없는 삼각대.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략 정보는 아래 사진에 다 나오네요.
최대 전고는 140cm 접었을때는 39센치, 무게는 1.1킬로그램 견디는 하중은 12킬로그램...



가방이 같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아담해서 더 놀랐습니다. 헤드 포함해서 길이가 40센치 정도 밖에 안되니... 실제 체감 크기는 키보드에서 키패드와 방향키 부분을 뺀 길이 정도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키패드를 제거한 것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실제로 다 폈을때는 175인 제가 고개만 약간 숙여서 촬영이 가능한 높이였습니다.

사진은 여기 까지입니다. 아쉬운점은 집이 좁아서 삼각대를 세워놓고 촬영하기 힘들다는 것이네요. ^^;;;


시루이 삼각대의 장점들.
제가 이 삼각대를 구입하면서 무엇보다 놀랐던것은 삼각대가 무지하게 작다는 것과 다리가 뒤로 뒤집힌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헤드가 다리사이로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더 짧아진다는 장점이 있죠. 이 방식은 원래 짓조가 가장 먼저 채택했다고 하더군요. 그로부터 얼마뒤 많은 회사들이 이 방식을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삼각대의 다른 장점중에는 무엇보다 삼각대를 받치고 있는 디스크가 주조가 아니라 단조라서 삼각대가 정말 안정감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좀 휘청되나.. 하는 느낌이었는데, 자리를 딱 잡으니까 정말 안정적이더군요.

개인적으로 삼각대를 정말 여러개 사용해 보면서.... 이 정도 가격에 이정도 퀄리티의 삼각대는 많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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