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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과 일상

라식 수술 그후.

by 자랑쟁이 200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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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라식수술로는 알려진 강남의 병원에서 제가 약 3달전에 수술을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한쪽눈은 완전하게 낫지 못한 상태인데....

라식수술시 특징과 주의 할 점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뭐 하나를 해도 공부를 하는 저의 습관상.. ㅋ)
제 포스팅을 접하시는 분중에 라식 수술을 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시력 교정을 하는 수술은 몇가지로 나뉩니다.
보통 일반적인 수술이 라식 수술인데,
장점으로는 수술후 회복시간이 짧아서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 생활이 가능하고 통증이 적다는 점,
단점으로는 각막 절편을 만들다 보니 필연적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경(사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좀 더 복잡하지만 이해를 쉽게 하기위해 대략 그런 신경이라고 기술했습니다)이 손상되어
안구건조증이 생긴다는 것(보통 1년 정도 후 수술전 상태로 복귀), 절편을 만들다 보니 절편이
완벽하게 붙기 전에 격력한 운동으로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식의 상대적인 개념처럼 불리는 라섹 수술이 있는데, 라섹 수술의 
장점으로는 안구건조증이 생기지 않는다는 점과 수술후 완치되면 격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또하나의 장점은 각막이 상대적으로 얇거나 각막을 많이 깎아내야 하는 고도 근시의 경우도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으로는 회복이 느려 한달 정도 걸린다는것, 통증이 아주 심해(주로 시리고..) 회복하는데 3일은 걸린다는것입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자신의 피에서 혈청을 뽑아 혈청 안약을 만들어 넣는 혈청 라섹이라는 것도 있는데,
혈청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회복속도가 향상되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두가지 시술이 불가능한 분들은 안내 렌즈 삽입술이라고 하여, 눈 내부에 렌즈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라식 수술의 경우도 무슨 라식 무슨라식 하여 여러가지가 있는데,
라식 수술은 두가지 수술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과  레이져로 태우는 부분입니다.
이 둘은 수술 과정도 분리되어 있어서, 제가 수술 받은 곳에서는 두 수술을 수술실을 분리하여 시술을 하더군요.

여튼....

중요한건 이제부터 입니다. ^^ 이제 부터 저의 경험담이니...
저의 경우는 라식을 했기 때문에 그 다음 수술후 주의 사항은 알기 힘듭니다만,
라식 수술의 경우는 검사를 얼마나 정확하게 해주느냐가 수술 성공여부를 확신할수 있게 해줍니다.
보통 수술 실패 했다는 분들의 말씀을 읽어보면, 검사가 10분내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수술한 강남의 모 병원의 경우 순수 검사 시간만 1시간이 넘습니다. 하지만
상당한 중복 검사 - 다른 기계로 비슷한 검사를 실시 -를 해서 실제로는 3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좀 검사를 정밀하게 하는 병원으로 가는것이 좋습니다.

수술한후 바로 다음날 일상 생활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론 가능하면 수술후 3일정도 여유를 갖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특히 3일동안 어두운곳에서 잠만 계속 자는것도 좋은데요. 보통 수술후 3일 정도가 수술후 예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이더군요. 이때 푹 쉬어주면 깨끗하게 났는데, 만약 좀 무리하고 그러면 예후가 안좋은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최대한 쉬어주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달 정도는 방의 습도가 좀 높게 유지해 주면 좋습니다.
습도계로 측정하긴 좀 힘들겠습니다만, 습도 60%정도를 유지하면(대략 눅눅하다는 느낌이 들기 바로 전 수준..
눅눅하다는 느낌이 들면 습도 70%를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에 무리도 안가고 상당히 좋습니다.

대신 가습기는 청소를 잘 해주셔야 합니다. 청소를 대충하여 병균이 살면 되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능하면 벤타나 웅진의 강제 증발 방식이나 가이아모 등의 자연 건조 방식이 좋은데, 가이아모의 경우는
습도 60%까지 만들기는 힘들고 45% 정도까지는 방문을 닫거나 하는 방법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위의 3군데 회사의
경우 공기중에 세균이 날라 다닐수 없는 방식의 가습기 입니다. 그러나 벤타나 웅진의 경우는 꽤나 고가죠. 가이아모는
2009년 9월 중에 강제 가습 장치를 개발한다고 하니, 그 이후에 수술 하실분들은 가이아모 제품이 꽤나 추천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하고 거의 한달간 눈에 손가지 않도록 노력하면 왠만한 일상생활 레포츠에 무리가 없을 정도까지 치유가 됩니다.
(실제 완치는 1년에서 2년으로 보더군요.)

그런데!!!!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보통 안구 건조증이라는 대목을 대충 넘어가게 되는데요.
어떤면에서는 안구 건조증은 아주 심각한 질병이 될수 있는 증상입니다.
안구 건조증이라 하면 눈에 눈물이 일정량 이하로 나오는 증상인데요.
이런 증상으로 통해 각막염이 오기도 하고, 이것이 극도로 심해지면 실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라식 수술후에 의사는 이 안구건조증을 완화하기 위해 극도의 노력을 하게됩니다.

그런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은, 각막도 피부처럼 사람마다 약한 사람이 있어서,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금방 각막이 헐고, 그로 인해 완치가 더딘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경우 몇달이 지나도록 시력이 떨어졌다, 좋아졌다를 반복하게 되는데 이게 은근히
고통스럽습니다. 예를 들면 어느날은 잘보여서 차를 몰고 놀러갔다가, 그날 저녁에
건조해서 각막이 헐면 한쪽눈만 잘 보여서 운전시 차간 거리를 잘 모르게 된다던가...
컴퓨터 화면을 보면 극도로 피곤해 진다던가 하는 부동시의 증상이 일어나게 되죠.

저의 경우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인데, 3달이 되도록 아직 왼쪽눈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각막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들을 사용중인데,
1. 각막에 대한 물리적 치료와...
2. 자가 혈청 안약(내 피를 뽑아 원심분리를 통해 혈구와 혈청을 분리하여
안약을 만드는 방법)을 사용하고,
3. 점도가 약간 높은 인공눈물을 넣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이 제 혈청인데, 사용 하지 않는 혈청은 냉동실에 넣어 놨다가, 사용하는 것은 냉장실 넣어두었다가,
보통때 가져다니며 넣게 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냉동실의 혈청, 아래 사진은 냉장실의 혈청)




사실 개인적으로 아주 힘든 상황입니다만, 그나마 다행인건 경험이 아주 많은 안과에서 수술을 했기 때문에
최소한 심리적으로 안심하고 있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꽤나 신속하게 대응을 해주기 때문에 좀더 안심이기도 하구요.

여튼.. 개인적으론 수술후 아직 완치가 되지 않은것 빼고는 꽤나 만족합니다.
무려 30년 동안을 안경을 쓰고 다녔으니 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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