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 이야기
이번에도 내 디자인을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프로젝트중에 하나였는데, 무려 반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였다. 우선 사진에 숨겨진 언어들을 읽는 방법을 배우는것이 첫번째였고, 이 언어들을 어떻게 읽혀지게 할것인가를 생각하는것이 두번째였다. 이 책은 지금은 없어진 서울 최후의 산동네라고 불리는 난곡의 기록을 담고 있다. 이것을 통해, 사회의 여러가지 문제도 이야기 하고 있고, 이 모든 내용을 사진으로만 담은것이 아니라, 사진작가 선생님께서 원래는 소설가 이시기 때문에, 소설도 넣었고, 중간에 시도 있으며, 마지막엔 판소리체의 글도 있다. 이런것들이 모두 합쳐져서, 상당한 힘을 갖고 있는데, 이것들의 가장 큰 문제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언어가 너무도 강력해서, 다른 이미지를 삽입한다는것 자체가 ..
2004. 6. 27.